경막액

경막액

[ hardener , 硬膜液 ]

요약 노출을 준 필름이나 인화지를 알칼리성 현상액으로 처리한 후, 약해진 젤라틴막을 굳히는 액체이며, 흑백 필름이나 흑백 감광재료를 처리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대개의 경우 현상액 다음에 경막액에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나, 드물게 현상액에 처리하기 전에 경막액에 먼저 처리하는 전(前)경막액도 있다. 오늘날 젤라틴에 대한 경막기술의 발달로 재래의 컬러 필름이나 컬러 인화지 처리에 사용하던 경막액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으나, 흑백 필름이나 흑백 감광재료를 처리하는 데는 아직 사용되고 있다. 경막액에는 산성경막액과 알칼리성경막액이 있으며, 산성경막액 중의 경막주약으로는 칼륨백반·크로뮴백반 등이 있고, 알칼리성 경막주약으로는 포말린이 있다.

흑백 필름이나 흑백 감광재료는 일반적으로 20℃ 전후에서 처리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러한 감광재료는 젤라틴이 연화되기 쉽고, 레티큘레이션(reticulation:乳劑膜面이 그물모양으로 금이 가는 현상)이나, 블리스터(blister:유제막 속에 기체나 액체가 괴었다가 빠져 막이 쭈글쭈글해지는 현상) 등의 각종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현상 후 경막처리를 하면 이와 같은 사고가 예방된다. 경막성의 좋고 나쁨은 pH에 크게 영향받는데, pH 4에서 백반의 경막작용이 특히 크고, 이때 백반 속의 Al+3(알루미늄 이온)이 젤라틴의 경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3가인 Al+3대신 같은 +3가인 Cr+3(크로뮴 이온)을 가지는 크로뮴백반을 사용해도 경막작용은 대단히 좋다. 그러나 크로뮴백반은 짙은 감색을 띠므로 처리 후 산성 아황산나트륨액에 담가 충분히 청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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