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당

경당

[ 扃堂 ]

요약 삼국시대 고구려의 민간 교육기관.

《구당서(舊唐書)》 [열전(列傳)-고려(高麗)]에 따르면, 고구려 사람들은 "책을 좋아하여 문지기·말먹이의 집에 이르기까지 거리마다 큰집을 지어 경당이라 부르며 자제가 결혼하기 전에는 밤낮으로 이곳에서 책을 읽고 활쏘기를 익힌다"고 하였으며, 《신당서(新唐書)》에도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이로써 경당이 평민층의 미혼 남자들에게 글과 활쏘기를 가르치는 민간교육기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경당이 언제 처음 설립되었는지는 기록이 전혀 없어 알 수 없는데, 촌락사회 이래의 미성년자 집단교육 전통을 이은 것일 수 있으며, 소수림왕(小獸林王) 2년(372)에 설치한 태학(太學)이 중앙의 상류층 자제들을 가르치는 국가교육기관으로서 자리잡은 뒤에 널리 유행했을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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