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치와

견치와

[ fossa canina , 犬齒窩 ]

요약 상악골 앞면, 안와(眼窩) 바로 밑에 있는 엄지손가락크기의 오목한 부분으로, 크로마뇽인(人) 이후의 시대가 되서야 뚜렷이 깊어지고, 악골의 퇴화가 갑자기 심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인류의 악골 및 이의 퇴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네안데르탈인의 유골

네안데르탈인의 유골

견치와는 인류의 악골 및 이의 퇴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가 퇴화하면 치근도 작아지고, 이를 수용하는 상악골의 치조도 줄어든다. 그 정도는 특히 견치 ·소구치(小臼齒) ·대구치(大臼齒)의 경우가 심하여, 이 부분이 오목해지는 것이다.
인류진화의 과정을 살펴보면, 오스트랄로피데쿠스 ·호모에렉투스 및 네안데르탈인(人)의 단계에서는 견치와가 아직 잘 발달해 있지 않다. 그러나 크로마뇽인(人) 이후의 시대가 되면 견치와가 뚜렷이 깊어지고, 악골의 퇴화가 갑자기 심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악골의 퇴화는 물론 이의 퇴화와 관계가 있지만, 크로마뇽인 시대가 되면 이가 작아지고, 또 제3대구치가 없어지는 현상 등이 일어나는 것은, 이러한 일련의 변화가 서로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대인은 견치와가 잘 발달되어 있으나, 다소의 인종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의 퇴화가 심한 백인은 견치와가 깊고, 비교적 이가 큰 니그로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등은 얕다. 제3기 플라이오세[鮮新世]의 라마피테쿠스의 상악골에도 매우 얕은 견치와가 있으며, 견치를 비롯하여 소구치와 대구치가 이미 어느 정도 퇴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사실은 라마피테쿠스가 인류의 조상일 것이라는 견해의 근거가 된다.

참조항목

송곳니

역참조항목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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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이미지

호모에렉투스

호모에렉투스 제4기 플라이오세에 생존하여 구석기시대문화를 가졌던 인류.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