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과

요약 속씨식물 단향목의 한 과로, 약 520종이 거의 전 세계에 분포한다. 겨우살이과는 반기생성 식물로, 잎은 작고 위에서 보면 십자 모양으로 마주난다. 꽃덮개(화피)는 1열로 배열하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열매는 장과 또는 삭과(폭발적으로 열려 종자를 퍼트림)이다. 장과일 경우 종자의 중과피 조직이 점액성으로 되어 새에 의한 종자 산포를 돕는다.

속씨식물 단향목의 한 과로, APG IV 시스템에 따르면 겨우살이과는 진정쌍떡잎식물-단향목(Santalales)-단향과(Santalaceae)에 포함되어 분류된다. 7속 520여 종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에 분포한다. 주요 속은 겨우살이속(Viscum), 동백나무겨우살이속(Korthalsella), 아르세토비움(Arceuthobium), 포라덴드론(Phoradendron) 등이 있다.

가치 및 활용

많은 종(특히 포라덴드론속)이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겨울살이 등의 일부 종은 약용식물로써 활용되고 있다.

특징

초본 또는 관목으로 암수딴그루(자웅이주) 또는 암수한그루(자웅동주)이다. 뿌리는 기생뿌리(기생근, 흡기)이고, 숙주식물에 흡착하여 영양분 또는 물을 얻는다. 줄기의 마디는 관절이 있고 광택이 있다. 잎은 홑잎으로 작고, 위에서 보면 십자 모양으로 마주나며, 일부는 비늘조각처럼 된다. 꽃차례는 가지 끝 또는 가지와 잎 사이에 달린다. 꽃은 작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방사대칭이고, 소화경이 없다. 꽃덮개는 1열로 배열하고, 2~4수성이며, 흔히 퇴화된다. 꽃은 황색 또는 녹색이다. 꿀샘(밀선)은 암꽃에서는 없거나 많이 퇴화되고, 수꽃에서는 잘 발달한다. 열매는 장과 또는 삭과(폭발적으로 열려 종자를 퍼트림)이다. 장과일 경우 종자의 중과피 조직이 점액성으로 되어 새에 의한 종자 산포를 돕는다(끈끈한 점액질은 숙주식물의 표면에 잘 붙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분포

한국에는 2속(겨우살이속, 동백나무겨우살이속), 2종(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이 알려져 있다. 겨우살이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주로 참나무과의 참나무속과 밤나무속, 자작나무과의 오리나무속, 자작나무속 식물에 주로 붙어 자란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한반도 남부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차나무과의 동백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노박덩굴과의 사철나무, 진달래과의 모새나무 등에 붙어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