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염성간염

요약 개 아데노바이러스 1형에 의한 개의 감염질환으로, 항체형성이 불충분한 강아지가 특히 취약하다. 발열, 혈변,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동물병원에 내원하여야 한다.

원인

개 아데노바이러스 1(canine adenovirus 1; CAV-1)에 감염된 개와의 직접 접촉이 주요 원인이다. 감염된 개는 오줌, 분변, 침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며 구강, 비강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도 오랜 기간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접촉 뿐만 아니라, 감염된 개와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

바이러스의 독력, 개의 나이, 다른 병원체의 존재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감염 후 4-9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이 잠시 있다가 사라지면 백혈구 감소증만 나타날 수 있고, 발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급성 질환을 보여 발열, 기면, 식욕부진, 상복부 통증, 혈변, 구토, 설사, 결막염, 황달, 경련, 출혈반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드물게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응고계의 문제가 있으면 심각한 수준으로 본다. 급성 발증이 지나면서 만성신부전, 각막혼탁 증상도 보일 수 있다. 파보바이러스나 디스템퍼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병원체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특히 예후가 좋지 않으며, 사망률은 10-30%정도이다.

치료법

개 전염성 간염이 의심될 경우 보통 입원치료가 진행된다. 탈수에 대한 수액치료, 영양공급, 구토억제제, 위장 보호제 등 보조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응고계 문제가 있을 경우 혈장이나 전혈 수혈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안과 문제에 대한 안약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독력, 개의 면역상태, 다른 감염체의 유무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에도 사망할 수 있다.

예방 및 관리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개 전염성 간염 바이러스 백신은 주요 백신 중 하나로 포함되어있어, 접종 후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초기 접종 이후에도 정기적인 항체가 검사와 추가 접종이 추천된다. 감염 후 회복되어 형성되는 면역은 평생 지속된다. 다만,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개는 6개월 이상까지도 오줌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개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격리시켜야 한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환경에서 수 주, 혹은 수 개월까지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되는 개가 있었던 환경을 소독하고 면제품은 삶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