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요법

개방요법

[ 開放療法 ]

요약 정신병 치료의 한 방법.

정신병의 의학적 규명이 미진하였던 전근대적 사회에서는 환자가 가족·사회에 미칠 수 있는 위해(危害)에만 신경을 써 환자를 저주스러운 존재로 보는 경향이 현저하였다. 따라서 정신병자에 대하여는 치료보다는 감금에 주력하였고, 의료기관에서도 정신병자는 정신병동에 감치(監置)하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18~19세기부터 영국의 P.고노트리, 독일의 라이르, 이탈리아의 기아르기 등이 정신병 치료에 개방요법을 도입하기 시작하여 일부 환자를 감치에서 해방시켰으며, 예전처럼 정신병자를 학대하는 일은 없어졌다.

현대 의료선진국에서는 환자에 대한 인권존중의식의 앙양과 더불어 치료법의 진보에 따라 정신병원의 정신과 의료는 혁명적인 진보를 이룩하였다. 즉, 병동의 자물쇠가 철거된 개방병동이 많아졌고, 항정신제(抗精神劑)에 의해 현저하게 증세가 가벼워진 환자에게는 레크리에이션요법이나 생활요법 등, 사회복귀를 목표로 하는 일정한 일과가 짜여지고 있다. 또 정신병원과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밀접해졌으며, 사회복귀를 위한 준비적 생활요법으로서 원외(院外)의 가벼운 작업장 등도 지역기업체 속에 설치되어 있으며, 근로시간 후에는 병원으로 돌아와서 전문의사의 감호(監護)를 받는 야간병원(夜間病院)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주간에는 병원으로 가서 의사나 기타 병원 직원의 지도 아래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 밤에는 자기집으로 돌아가는 주간병원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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