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

강신

[ 降神 ]

요약 신내림 현상, 또는 유교제례의 한 절차.

무속신앙의 경우를 보면 무당이 되기 전에 겪는 신격체험과 무당이 굿에서 신들리는 현상이 포함된다. 또한 대잡이가 무당의 축원으로 대가 내리는 것도 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강신 상태에 들어간 사람은 의식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사용할 수 없다. 즉 입무자가 강신 상태에 들어가면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거나 예언을 하고 굿하는 과정에서 강신한 무당은 신격화되어 신의 말인 공수를 내린다. 마을굿에서 강신체험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세습무가 주관하는 굿에서는 반드시 대를 내려 신이 굿판에 강림했음을 확인하고 신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체험하는 대내림이 있다. 강신한 대잡이는 신이 시키는 대로 대를 떨거나 특정 사람·물건을 때려 신의 뜻을 표현한다.

강신무들의 굿에서는 반드시 무감이라고 하여 무복을 입고 춤을 추는 제차가 있다. 무감은 무당이 아닌 보통사람도 신들림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무감을 서는 사람은 쾌자나 장삼같은 무복을 입고 절한 뒤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점차 빨라지면서 사람들은 스스로 춤을 멈출 수 없는 경지에 이른다. 이처럼 직접적인 강신체험을 하는 무감은 혼자 추기도 하고 여럿이 함께 춤추어 집단적인 강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한편 유교제례의 강신은 주인이 조상의 신위에 분향하고 재배한 뒤 제주를 올리는 의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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