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

요약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성균관시에 급제하고 청성군에 봉해졌다. 조선 개국 후 왕실의 척족이라 하여 유배되었다.

본관은 진주(晋州)이고 시호는 공목(恭穆)이다. 정당문학(政堂文學) 강군보(姜君寶)의 아들이며 통정공 강회백(姜淮伯)의 아버지이다. 1357년(공민왕 6) 성균관시(成均館試)에 급제하였고 여러 벼슬을 거쳐 합주지사로 있을 때 원나라에서 가져온 『농상집요(農桑輯要)』를 출판하여 각 군에 보급하였다. 이 후 문하찬성사에 이르러 추충보조공신(推忠輔祚功臣)의 호를 받고 청성군(靑城君: 晋山君)에 봉해졌다. 고려 왕조가 흔들리던 당시 이성계 등이 시도한 혁명을 막으려 하였으나 1392년 조선이 개국되면서 공양왕의 부마인 아들 강회계(姜淮季)는 사형되었고, 그 또한 왕실의 척족이라 하여 유배되었다. 뒤에 풀려나 문하찬성상의사(門下贊成商議事)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