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리 벽화무덤

수산리 벽화무덤

[ 修山里壁畵- ]

요약 남포특급시 강서구역 수산리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무덤이다.
지정번호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30호
소재지 남포시 강서구역 수산리
시대 고구려시대
종류/분류 분묘유적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30호이다. 고구려의 인물풍속도를 그린 외칸무덤(단실분)으로, 수산리에서 서남쪽 4km 되는 고정산에 있다. 5세기 후반에 조성되었으며, 1972년에 발굴되었다.

봉분은 사각형이며, 내부는 널길[羨道]과 널칸[玄室]으로 이루어진다. 널길은 길이 4.5m·너비 1.6m·높이 1.8m이고, 널칸은 동서 길이 3.2m·남북 너비 3.2m·높이 4.1m이다. 무덤칸은 납작한 화강석으로 쌓고 내부에 회를 발라 벽화를 그렸으며, 천장은 평행삼각고임식으로 쌓았다.

벽화는 귀족의 생활모습을 그렸다. 널길에는 양쪽 벽에 문지기 장수를 그렸다. 널방에는 네 벽 모서리에 연꽃모양의 공포를 얹은 기둥을 그려 목조건물처럼 묘사하고, 사방 벽에 무덤 주인이 시중을 받는 장면·신하와 이야기하는 장면·사람들이 북을 두드리며 행진하는 장면·시종들과 함께 곡예를 관람하는 장면·꽃 양산을 든 인물과 그것을 받으며 걸어가는 인물 등을 그렸다. 부분적으로 회벽이 떨어져 나갔으나 남아 있는 그림들은 비교적 선명하다. 그런데 이들 그림에 나타난 복식은 7세기 일본 왕실의 무덤인 다카마츠 무덤[高松塚]의 그것과 비슷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카마츠 무덤은 복식뿐만 아니라 벽화의 내용이나 화풍, 무덤의 구조 등이 고구려무덤의 벽화와 비슷해서 당시 두 나라의 교류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인물묘사 기법으로 보아 이 무덤의 축조연대는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짜임새 있는 구조와 벽화의 내용을 통해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2004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구려 옛땅이었던 강서 일대는 강서 삼묘리 대묘, 강서세무덤, 쌍기둥무덤, 용강큰무덤 등 수많은 고분군이 산재해 있는 지역이다.

역참조항목

모줄임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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