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민가

갑민가

[ 甲民歌 ]

요약 조선 정조 때 함경도 갑산 사람이 지어서 불렀다는 가사.

성대중(成大中)이 북청부사로 있을 때 크게 선정을 베풀어 인근 고을에까지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그때 이웃 갑산에 사는 사람이 학정(虐政)을 견디지 못하여 선정이 이루어지던 북청으로 도망오게 되었는데, 작품은 그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부역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학정에 시달리는 갑산 사람들의 어려운 현실, 살림이 없어지고 가정이 파괴되었으나 왕의 은택은 미치지 않는 한탄스런 상황을 담고 있다.

《거창가(居昌歌)》 《향산별곡(香山別曲)》과 함께 조선 후기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참상과 정치부재의 현실을 묘파한 몇 안 되는 작품이다. 이 가사의 창작 이면에는 부사 성대중의 선정을 기리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참조항목

가사, 갑산군, 북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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