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간장약

[ 肝臟藥 ]

요약 간질환을 치료 및 예방하는 약제이다. 대사(代謝)를 개선하여 질병의 회복을 간접적으로 촉진시키는 것이며, 간질환을 직접적·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간장약은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간장약에는 주로 간의 대사에 관계되는 비타민과 향지성(向脂性) 물질 및 핵산계(核酸系) 물질이 있다.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 B1, B2, B6, 그리고 니코틴산아마이드 등은 간 내 효소계(酵素系)의 조효소로서 각종 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이 밖에 오쏘산·판감산·판토텐산·티옥트산, 비타민 C, K, A, E 등도 강간성(强肝性) 비타민으로 치료에 쓰인다. 그러나 간질환 시에 각종 비타민이 반드시 부족되는 것이 아니므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니코틴산아마이드를 대량 투여하면 지방간을 일으키고, 오쏘산은 바이러스 간염 급성기에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한다. 향지성 물질에는 콜린·메티오닌 등이 있는데, 이것이 부족되면 지방간과 간경변을 일으킨다. 그러나 지방간은 입원하여 알코올을 끊고 식이요법을 하면 콜린이나 메싸이오닌을 투여하지 않아도 신속히 소멸되는 것이 보통이다. 중증의 간경변에 이 약을 투여하면 혼수의 원인이 된다. 또 핵산계 물질로는 간수해물(肝水解物) 등이 쓰인다. 이 밖에도 간질환시의 에너지 공급을 위하여 5~10%의 포도당이 쓰이며, 중금속 중독성 간장애 환자의 해독에는 페니실아민·다이메르카프롤(BAL)이 사용된다.

간질환의 치료에는 안정, 식이요법, 변통의 조정 등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요법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의미가 없다. 간장약 중에는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인정된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투여된 간장약이 실제로 체내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간장약의 남용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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