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촌

가촌

[ Strassendorf , 街村 ]

요약 열촌(列村)의 한 종류로, 도로를 따라 발달한 취락 형태.

지리학에서 촌락을 형태에 따라 분류할 때 여러 취락들이 모여 형성된 촌락을 집촌(集村)이라 하는데, 집촌 중에서 그 형태가 길게 열을 지어 나타나는 형태를 열촌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열촌 중에서도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를 따라 길게 형성된 촌락을 가리켜 가촌이라 한다.

가촌은 형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형성 원인이 도로(street)와 밀접하다. 이에 상점 등 각종 서비스업을 비롯한 주민들의 생업이 도로 의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으로 봉건시대에 발달한 취락 중 구(舊)도로를 따라 발달한 주막 거리(tavern street) 같은 곳들이나, 유명한 사찰을 참배하는 사람들에 의해 번영했던 문전(門前) 거리 등이 전형적인 예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기차역·버스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도로 양쪽에 줄지어 발달된 시장 거리 등이 상업적·교통적으로 도로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가촌의 예가 된다. 또한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방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러한 형태의 가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도로 주변으로 열을 지어 나타난다는 형태의 측면에서 가촌과 비슷하나, 주민들의 생업이 도로와 밀접하지 않고 가촌보다 밀집도가 떨어지는 형태의 촌락을 노촌(路村)이라 하여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참조항목

노촌, 열촌, 집촌

역참조항목

취락, 유럽의 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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