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역반응

가역반응

[ reversible reaction , 可逆反應 ]

요약 화학반응 때 정반응이 일어남과 동시에 역반응이 일어나는 반응이다. 가역반응이란 화학평형이 유지되고 있는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모든 반응은 가역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화학반응식으로 나타낼 때에는 화살표 ⇄를 쓴다. 예를 들면, 아세트산알코올에서 아세트산에틸과 물이 생기는 반응 CH3COOH+C2H5OH ⇄ CH3COOC2H5+H2O 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정반응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는 역반응도 동시에 일어난다.

즉, 아세트산에틸에 물을 가하면 가수분해가 일어나서 아세트산과 알코올이 생기는데, 이 때문에 정반응과 역반응은 항상 각 생성물질의 어떤 양에서 평형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정반응과 역반응의 반응속도가 같아진 것이 되어, 양쪽 계의 물질의 양은 변화하지 않고 겉보기에는 반응이 중지되어 어느 쪽으로도 반응이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은 상태를 화학평형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가역반응이란 화학평형이 유지되고 있는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든 반응은 가역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완전히 한 방향으로만 반응이 진행되어 원래의 물질을 남기지 않는 반응은 없다. 반응의 진행이 한 방향으로만 치우쳐 보이는 것은 정반응의 반응속도와 역반응의 반응속도의 차가 큰 경우이다. 따라서 역반응의 반응속도가 극단적으로 작은 경우를 비가역반응이라 하여 가역반응과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