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디자인

가구디자인

[ furniture design , 家具─ ]

요약 가구의 모양과 색깔등 관계되는 디자인.

생활에 필요한 가구는 실용성 위주로 만들어지나 디자인과 모양은 시대 및 민족의 문화 수준 등에 따라 다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발명되면서부터 목재 가공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일찍이 사자 다리 모양의 의자와 탁자 등의 가구가 만들어졌다. 그리스·로마시대의 가구는 단순하고 균형 잡힌 것이 특징이며 중세에는 교회의 의자와 탁자 등을 중심으로 목재에 보석과 상아를 상감(象嵌)한 호화스러운 가구가 선을 보였다. 르네상스시대에는 고대의 형식이 부활되고, 이슬람문화의 영향을 받아 섬세한 부조와 상감세공으로 되어 있는 카소네(cassone:혼례용품을 담는 큰 궤)와 같은 가구가 나타났다.

가구는 17~18세기에 궁중을 중심으로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는데, 이 양식의 주류는 프랑스영국으로, 특히 프랑스에서는 루이 왕조 때 곡선과 곡면의 화려한 장식을 특징으로 한 로코코양식의 가구를 만들었다. 영국에서는 18세기에 T.치펀데일, 애덤 형제, T.셰러턴 등 가구제작가가 나타났고, 19세기에 W.모리스가 미술공예운동을 전개, 근대 디자인의 효시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아르 누보(art nouveau)와 바우하우스(Bauhaus)운동이 일어나 훌륭한 디자인의 가구가 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