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소보는 똑똑한 스타일은 아님 ㅋㅋ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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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킥, 활동량, 오프더볼 등 좋은 툴을 갖춘 선수인건 맞지만

티아고가 한 때 보여준 정교하고 예리한 온더볼 능력은 아직 부족함

그냥 뒤져라 뛰면서 앞에서 어그로 끌고 공간 만들어주고.. 어찌되든 앞에서 써야하는 선수임

 

지금 대부분의 언더독 팀이 선택하는 5-4-1과 같이 내려앉는 수비 전술을 만났을 때,

혹은 리버풀이 점유율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상황에서는

아직까지도 내가 알던 그 소보슬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클롭이 원하는 자리를 못잡고 있음

 

시즌 초와 국대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면,

그리고 상대 수비와 중원 사이가 벌어지는 상황에서의 플레이나

간간히 보이는 파이널 써드 패스는 이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함

 

FM에서 알게되고, 잘츠부르크부터 챙겨본 입장에서는 얘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있다는 느낌을 받음

단순히 센터써클 주변에서 숫자싸움을 하는데 써야하는 선수가 아니라

끊임없이 침투하고 상대방 수비에 균열을 만들어내도록 활용해야 함 

내내 내려와서 툭 내주고 다시 올라가고, 뒤져라 뛰어서 수비 가담하고, 

다시 올라가서 별 영양가 없이 볼만 돌리는 현 리버풀 상황에서 소보가 빛날 수 있는 자리는 없다고 봄

 

어차피 우리 게르만 노친네 나가는 마당에 좀 안좋은 소리를 해보자면

소보는 '클롭의 마개조'가 통하지 않는 선수라고 보면 됨

말년에 영입한 두 선수, 학포와 소보로 대표된다고 생각함

전술의 큰 변화는 없고 그 틀에 선수를 어떻게든 끼워맞추려는 형식이 이 사단을 불러오지 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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