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상해서 너무 부끄러워요. > 질문 답변

부모님이 이상해서 너무 부끄러워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9-11 21:00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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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너무 이상해서 결혼할 사람한테 못보여주겠어요.

저조차도 같이 한시간도 못있겠는 사람들이거든요..

밖에서 흔히 보이는 진상 아줌마 아저씨 같은 사람이에요.

쿠팡배달부가 층층히 내려서 택배 나른다고 엘레베이터를 쾅쾅 찬다거나 조금만 수틀리면 소리를 지른다거나 하는 유형이요.

만나는 사람 있다고 말하기 정말 싫었는데 결혼준비를 하고싶어서 말했어요. 부모님이 제일 먼저 물어봤던건 상대 부모님 직업, 재산, 애인 소득 등이였구요.

상대 부모님이 나이가 많고 시골분들이라는 이유로, 애인이 자영업자인것, 이억가까이 돈이 모았어도 나이차이가 좀 난다는걸로 단박에 반대하더니 그뒤로 동생한테 그렇게 험담을 한걸 알았어요.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을 먼저 결혼시키려 하더라구요.

나이도 둘 다 이십대에 돈도 없는애들이에요. 이제 갓 사회생활 시작했고 공기업이라 월급이 많이 적어요.

부모님이 무리해서 돈대주고 결혼시킬거 같던데,

동생이 묘하게 우월감을 가지더라구요. 자기도 제가 걱정된대요. 자기들은 훨씬 안정적이지 않냐구요.

애인은 잘만나면 된다고 인사드리면 달라질거 라는데

동생은 아닐거래요.

저랑 같이 인사드리러 가면 또 얼마나 예의없이 굴지 벌써부터 보여서 너무 망설여집니다.

제가 훨씬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잘 풀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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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랑 동생 손절안한것만으로 대단하신듯 ㄷㄷ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는 일절 가족소개 안할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진짜 속상하고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한때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어서 대략이나마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은데요. 저는 부모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니, 결국 제 평생 지고가야할 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게도 솔직하게 난 이제껏 그 모습을 답습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털어놨어요. 물론 그런다고 앞으로의 문제가 걱정이 안되진 않지만 그 사이에서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하더라도 감당해보려고 해요.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문제 때문에 내 인생에서 뭔가를 포기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부딪쳐봐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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