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외식하자던 여자친구가 > 질문 답변

퇴근길에 외식하자던 여자친구가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9-11 20:00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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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들어가서 얘기하다 말고

혼자 고개처박고 밥만 먹길래

무슨일 있냐고 했더니 일이 "힘들었나봐."해서

걱정되서 등도 두드려주고 간단히 팔도 주물러서 풀어주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아무말도 안하네요

무슨일 있냐고 몇번을 묻고 기분풀어주려고 했는데

그냥 아무말안하고 뒤도 안돌아보면서 계속 집까지 가는데

너무 처량합니다

연애는 같이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기분 안좋으면 옆에 있는 상대방 생각 안하고 이런 행동하는 사람이랑

연애를 계속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웃긴건 이런 상태일 때

괜찮으니 얘기해보라고 다독이면 다 제탓입니다.

'오빠가 밥먹으면서 핸드폰 봐서 그렇다.'

이러면 그냥 제가 죄인되는 겁니다.

' 무슨일 있는지 물어도 대답안하고 밥도 혼자 먹는데 그럼 어떡하냐..'

하고 대답해도 소용이 없어요

자기 기분 풀리면 그제서야 와서 아무렇지도 행동하는데

저는 그게 더 화납니다.

제가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한 적 있거든요

"연인에게 자신의 감정이 태도가 되서 자기 멋대로 대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싶은 존재 아니냐?"

"가족한테 이렇게 대할 수 있냐?"

그러면 말이 심하대요

가족을 들먹인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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