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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각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9 00:0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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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양병원에 할머니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지만

치매없이 의사소통 다 가능한분인데 다른 할머니들 사이에 기저귀만 차고 누워계신 모습이 아른거려 잠이오질 않습니다

한번 요양병원 들어가면 집으로 못돌아오고 죽더라 그래서 병원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집열쇠 잘 챙겨라, 집에 벌레생기니 냉장고 음식 김치빼고 버려라, 나는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이라는걸 강조하듯 집단속시키는 모습도 짠하고

죽음이 가까워지고있음을 직감하고있으신지 뭔가모르게 겁먹은듯한 표정도 계속 떠오르네요

식사를 통 못하셔서 좋아하는 반찬 가져다드리고 출근하려고 일찍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아 적어봅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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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가능하신데 기저귀를 차고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