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지블루일까여 권태기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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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웨딩촬영, 신혼여행, 결혼식 등등
환상이 아예 없는 사람이고
결혼식을 안하고 싶었던 사람이에요
만약 내가 결혼식을 하더라도
축의금 안받고 돈이 얼마가 들든
뿌렸던 축의금 손해가 얼마든 간에
그냥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하고싶은 그런 마음인데
어쨌는 그건 제 의지대로 할수 없고
저희 부모님은 축의금 안받아도 된다 해도
상대방 부모님은 그렇지 않을수 있잖아요?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남들을 위해서 사진찍고
남들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것도 싫고
남친이 자꾸 이거하자 저거하자
보여주는것도 다 싫고 귀찮고 짜증나요
이런걸 왜 해야하나 싶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도망가고싶고 결혼식 스킵하고싶고
이런 마음 드셨던분들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