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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4 03:30 댓글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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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되게 힘들거든요

멘탈이 원래 약한데요

애들 키우면서 많이 강해졌어요

근데..그렇다고 강철 멘탈은 아니에요

남편이 그저께 오늘 술약속 있어 나갔고

원래 술자리를 좋아해요

그저께 오늘 애들이 많이 보채서 너무 힘들었는데 내색 안하다가..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머리가 터질거 같았어요

남편한테 카톡보내니 정리하겠다더만 한시간째 그냥 그자리 그대로..있다가 인생네컷 찍으러 갔더라구요

(카드내역 알림 옴)

제가 남편한테 사실 나 너무 힘들다고 자고 그냥 그대로 죽어있음 좋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심지어 읽었는데 직장동료들하고 인생네컷..ㅋㅋㅋㅋ

너무...현타가 와서요 집에서 애들 재우고 소주 마시는데 들어오더라고요

오자마자 하는 말이

뭘 혼술을 하고 있어~

이러고 들어가서 자네요..ㅋ

술마시다 진짜 너무..화가나서요

깨웠어요 저리가라고 니가 뭘했다고 거기서 자냐고

넌 내가 그렇게까지 말 하는데도 잠이 오냐고

실랑이하다 고성 오갔는데 욕하면서 안방문에 주먹질

문에 구멍 세군데 뚫렸어요

저 진짜..그냥 한마디면 됐거든요..?

미안해 그냥 이 한마디면 되는데요 그게 힘듬가봐요

문에 주먹질 하는게 너무 화가나서 악질렀더니

저 밀치고 손목 세게 잡고 벽으로 밀치고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속으로 아빠한테 살려달라고 그러고 있었네요

전화하고 싶었는데 아빠한테 상처드리고 싶지 않아서 연락도 못드리고..

첫째 4살인데..시끄러워서 깨서 다 봤나봐요

내일 원래 언니집 가기로 했었는데

웃으면서 이모집 가자 오예! 이러고..

근데 저말 하면서도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눈에 눈물이 맺혀 있어요

진짜..저 죽고 싶어요

애기한테 너무 큰 상처 준거 같고

애가 4살인데 눈치보며 무섭고 슬픈데 애써 신나는척 행동하는게 너무 미칠거 같아요

근데 아빠 어디갔냐고 뒤늦게 울고

그래서 이혼하기가 두려워요

애기가 너무 상처받을거같아요...

그냥..성인되기 전까지 엄마역할만 잘 하며..참아야할까요

맘같아선 남편 죽여버리고 싶어요

저 애낳고 아플때도 본인도 아프다며 누워있고

저 스트레스 받아 힘들다하면 너만 힘드냐 하는 사람이에요

제가..선택을 잘못한거겠죠

잘한건 딱 하나 그저 너무 착하고 이쁜 애기 둘 낳은거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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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문에 구멍 3개면 개빡돌면 글쓴님한테 구멍뚫릴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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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 왜 그러실까요. 힘들어 하면 좀 감싸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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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증거 수집 후 빨리 이혼해서 애들 다 데리고 사는 게 본인한테도 좋고 애들한테도 좋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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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당장 이혼안하더라도 증거 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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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드셨겠네요.
제 생각은 진지하게 남편분이랑 이야기 하셔야 될것같아요. 악한감정으로 쌓이면 더 심각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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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쳐먹고 인생네컷이란다..ㅋㅋ 쪽팔려서 못찍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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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별하시고ㅠㅠ 힘내세요ㅜ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꼭 이혼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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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ㅅㅂ로미내요.
우선 님 힘든건 병원 (정신과)가서라도 꼭 치유 하시구요 남편분께는 힘든 이유랑 지금 상황 다시 한 번 정확히 말 한 뒤 답 안나오면 준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긍정적으로 변하시면 제일 베스트 인데 그게 아니라면 굳이 본인이 아파 가면서 붙잡을 필요 없어요.
그리고 죽고 싶다고 하셨는데 막상 그러면 남편분은 무얼 잘 못 했는지 모른 채로 그냥 살아 갈텐데 억울 하지 않나여.
자식 생각 해서라도 본인이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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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세요. 저희 부모님 싸우면 맨날 이거던지고 저거던지고 집안 남아나질 않았는데 그어릴때도 이혼했음 좋겠다 생각했네요. 가정폭력증거수집해서 무조건이혼해야 애들도 정상적으로 자라요. 아빠없이 커조 잘클수 있고 필요하면 한번씩 보여주면돼요. 무조건 이혼하시길. 애들위해서라도. 첫째 마음에 더 갈기갈기 상처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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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그랬다가 갑자기 사람이 변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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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무조건 다 남겨야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폭력을 학습하지 않도록 별거도 추천드립니다. 좋은기억만 주려면 주기적으로 만나서 아빠랑 아이랑 기분좋게 보내시고요. 아빠 직장때문에 주말부부한다 이렇게 하시든가요.
그냥 내 아이한테 키울 돈 보태는 남이라 생각허셔도 좋아요.
사실 아이를 생각하면 빠른이혼 빠른 분리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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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지지 않는 남편이라면 이혼이 나을거 같아요. 내 마음 알아주지도 않고 돌봐주지도 않는데 그럼 지옥같은 집에서 어떻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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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새로운걸 하려고하면 걱정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특히 이혼은 자녀도 있으니 더욱더
어렵구요

하지만 현 상황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건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혼자 아이 어떻게 키우지,
아이가 아빠없이 자라면 주위시선, 아이의 아픔 어떻게 감당하지

그런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한부모 지원+ 양육비 경제문제는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도 않구요

초반이 많이 힘들거에요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자라는
아이가 더 불행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