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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치진 못한 편지썼어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3 02:30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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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늘 한결같이 바라봐줬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디기 보수적이고 꽉막히고 답답한 아이였던

부족한 저를 좋아해주고,

늘 따뜻하게 바라봐 준

고등학교 친구에오.

제 소중한 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10년이 되었어요.

10년이 흐르고 나니

누군가가 나를 그토록 신뢰 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고

사람이 사람에게 신의를 얻는 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마음인지 새삼 깨달아요.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오늘따라 그 친구 생각이 많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새벽 감성에 편지를 올려요.

잘 지내니?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너 어떻게 생겼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그런 날이 왔어. 미안해,

많이 보고싶은 내 친구야.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내 기억 속 너의 얼굴은 조금 흐릿해졌지만,

세상 근심 하나 없는 듯한 너의 웃음소리는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어.

그리고 너의 지금이 나는 아주 궁금해.

너도 지금의 내가 궁금하겠지?

10년이라는 긴 세월에 변한 나를 보며

니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

아니 니 방식대로 뭐든 해보고,

넘어져도 별 일 아닌 것 처럼 그렇게 씩씩하게 살아갈게.

아주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늘 날 지지해주고 믿어준 고마운 내 친구야,

나는 너를 절대 잊지 않을게.

사랑해, 그곳에서 부디 편안함에 이르럿기를 기도할게.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10년이 지나도 기억해주는 친구, 10년이 지나도 기억나는 친구 둘 다 좋은 분이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요즘 심신이 지쳐서 그런지 이기적인 마음에 친구가 너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