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 정신병 아닌가요(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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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원래도 억세고 불같긴한데 최근들어 정상은 아닌거같다고 생각 들어요ㅠ
옛날부터 감정기복 심해서 저까지 불안하게 자랐거든요
안아주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화내고
(이유는 있음. 쓰레기 안버리고 책상에 올려두기 등 사소한거)
엄마는 아빠 사람취급도 안해요
엄마는 진짜 좋은학교 나왔고 아빠도 인서울 중위권 학교는 나왔는데, 아빠는 Fm이거든여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멍청하고 무능력하다고 아빠말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고 저한테도 맨날 아빠 욕해요
제가봤을때 아빠는 그냥 과묵한 fm에 성실하게 30년 넘게 한회사 다니는 직장인인데..
엄마가 본인사유로 무턱대고 이사해서 아빠는 십년넘게 왕복 5시간 통근하고있어요
엄마가 곰팡이포비아+결벽증이 있어서 평소에도 집안 다 소독하고 제 핸드폰까지 항상 소독하는데요
며칠전엔 아빠가 샤워할때 제습기 안틀고 환풍기만 틀어뒀다가 하루종일 사람취급도 못받고 분노쓰레기통 역할하고... 제가 봤을땐 살인사건 나도 안이상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저같으면 엄마랑 못살거같은데 아빠는 어떻게 사는건지도 모르겠어요ㅠ
저는 대학입학때부터 나와살아서 그나마 다행인데 중고등학교때는 자살생각도 많이했고 대학 중간에 사정상 몇달 같이살때는 우울증+공황장애 와서 상담받았었어요
방금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유없이 짜증+화내면서
긴바지입으라고 소리지르는데 드라마에서 보는 엄마 잔소리톤이 아니라, 본인 화를 못이기는? 톤이에요
(제가 과외갈때는 예의상 긴바지 입으려고하는데 엄마는 본인 덥다고 평소에도 긴바지, 반팔 못입고 반바지 나시 입도록해요. 원피스안에 반바지 입고 있으면 와서 화내면서 바지 잡아당겨 벗겨요)
저는 엄마때매 시집 못갈거같은데... 이거 정상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