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놈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손절하고 싶네요 > 질문 답변

동생놈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손절하고 싶네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07 15:30 댓글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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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하고 있는데 자꾸 뜬금없이 주말에 전화하고 금요일에도 전화하고 하는말이 “뭐해~? 남자안만나~?”

자꾸 이얘기 꺼내길래 짜증나서 엄마랑 타꼬야끼먹고 불쌍하다햇더니 나이서른 먹고 결혼도못하고 맨날 탈락하는데 취준 그만하라고 공격하네요^^

그러고선 제가먼저 시작햇는데 친동생이 저렇게 약점으로 공격하니까 빡치는데 손절하는게 나을까요

지 여친없는 걸 저한테 저러는거같은데 저도 빡쳐서 온갖 욕을 다 했네요

일빠브다고 토익시험 못친다길래 제가 응화이팅~ 이랫는데 제가 자꾸 먼저 시작햇다고함 카톡 캡텨해서

제가 그래서 니가 먼저 전화로 남자 얘기 그만하라햇는데 멈저 시작햇다니까 아니라고 하는데 존나 죽탱이 갈기고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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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 왜저러는걸까여 ;; 걍 여친생겨서 저한테 전화좀 작작햇으몀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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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탱이 갈기고싶은데요 아까까지 기분좋앗는제 동생때매 빡침 올라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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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때부터 독립해서 그런지 불화가정 특유의 화법을 매우 위험하게 생각하거든요.
내가 마음 넓어도 가족 공동체가 불화 화법을 쓰면 견디기 어려워요. 말그대로 내부에 적이 있는거라.
제 생각엔 먼저 배려하고 먼저 인정해주고 하는 습관을 솔선수범 해보세요.
지금 상황도 그렇고 손해보는 느낌이 엄청 들겠지만 상대도 뭔가 의문이 들고 바껴야겠다 생각들면 그 때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화법, 태도에서 자란 사람들이 많아서 이혼가정이 많은 사회문제가 있는데
관련 책도 읽어보세요. 가족과 갈등이 생기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이런 정보가 꽤 유용해요.
부모, 사회의 대물림을 내 선에서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동생과 심리적으로 분리하기 쉬우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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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가 가고싶은분야 있어서 이직준비하는것도 아는데 자꾸 남자남자거려서 짜증나서 하지말라고 햇는데도 계속하는 동생이 문제있는건 맞는거죠?

저희집 이혼가정은 아닌데 아빠가 바람피긴 했었어요 이런것도 이런 화법에 영향이 가나요?

지금 저희 대화가 불화가정 특유 화법인가요? 제가먼저 어떻게 배려를 하면 되는걸까요 매번 동생이 먼저 저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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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물어볼 때 시비조였는지는 봐야겠지만 뒤에 했던 취직도 안되고 그런 말들이 공격적이라서 철이 없다는건 확실한 것 같아요.
속깊으면 애초에 공격적인 말을 최대한 안합니다. 어차피 자신한테 돌아와서.
가볍게 물어볼 순 있죠 친하면. 뭐해? 남자 안만나 우리 뭐하냐 이런 식으로 할 순 있는데 평소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하니까요.
안봐도 서로 분명 신뢰를 잃는 말투를 하는건 맞아요. 왜냐면 동생이 그렇게 시비조로 했을때
차분하게 그거 사람 아픈데 건드는거다 그러지 말아라~ 가볍게 맞받아치는 정도로 하고 일상 얘기하면서 서로 사이 좋게 일상얘기하거나 하루 얘기할수 있어요.
전 남동생이랑 물론 싸울땐 크게 싸우긴 하지만 사이가 좋습니다. 자기 속얘기도 자주 저한테 꺼내놓구요. 어릴땐 양아치였어요. 동생 고치려고 많이 인내했던게 사실입니다.
엄마가 잔소리 자주하면 서로 비난하는게 익숙할 수 있는데, 설령 무관심하더라도 방치된 상태에서 또래 사회에서 엮이다보면 또래의 비난이나 과한 장난, 정치 이런거에 무방비하게 익숙해져요.
자연히 답습되구요. 제 생각엔 당근님도 무의식적으로 쓰지 않았나 의문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어쩔수 없어요. 손해보고 인내하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힘든 길이면서 인정받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구요. 너무 동생이 양아치다 싶으면 당분간 거리를 둘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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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네살 어리긴해요

자꾸 혼자 잘 있는데 전화해서 뭐하냐고 하길래 심심하면 여기와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는데 또 그공분 안하거등요 일가야된다고 ㅋㅋㅋ 그래서 제가 너 대학 편입한다하지 않았냐 토익해여되지 않겟냐 라고 랬눈데 동생이 공무원 일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힘들어서 하반기에 하겟다길래 불가능은 없다 너의지부족인거지 화이틴해 라고 햇더니 저렇게 시작하더라고요 ㅎ

저는 저렇게 가볍게 시작햇는데 동생이 공격적으로 나옴 그러니까 누나가 실패하는거라면서 서른먹고결혼도못하고 ㅋㅋㅋ

동생이 양아치는 아닌데 그렇다고 엄청 성실한것도 아니에요 어렷을때 큰엄마손에자라서 공부를 안하고 대학안갔거든요

그냥 적당히 거리는 두되 제가 손해보고 인내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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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야기가 있었네요. 음.. 일단 이걸 생각해봐야 해요.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면 신입때는 힘든일이 많아서 여가시간에 뭘 하기 힘들 수 있거든요.
애초에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일수도 있구요. 그런 상황에 너의 의지부족이다. 이런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순 있어요. 그러면 공격하게 되는거죠.
이게 상대 상태에 대한 관심이나 공감이 부족하면 먼저 내 잣대가 우선이 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잔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동생이 후에 상처되는 말을 하긴 했는데 의지부족 이란 단어가 문제가 아니었는지 의문가져볼 필요가 있어요.
우선 저는 동생한테 너 의지부족이다 이런 말을 상대 힘들다고 하는 상황에선 잘 하진 않아요. 적응되면 알아서 의욕이 생길거다 기다려주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가볍게 말한 것 치고 상대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라고 생각드시면 그럴 확률도 커요. 말싸움은 교통사고랑 비슷합니다.
방어운전하면 사고가 잘 안나는데 공격적인 운전을 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그런 차들끼리 사고가 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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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그러네요 제가 동생이 힘들다고 먼저 햇는데 의지부족이라고 말해서 동생이 공격적으로 나온것고 있는것 같네요

저도 힘들다보니 동생 힘든 얘기를 듣고 싶지도 읺고 들을 여유도 좀 안됏던거같아요 ㅜ 이제야 좀 힘든거 잊고 행복한 생각만 하려고 하는중인데 하 힘들다 이러니까 그말좀 안하게 하고싶엇나봐요

그부분은 제가먼저 사과를 하는게 좋겟네요 ㅠ

저도 일 시작하고 바로 이직준비하려다보니 첫 시즌에선 감당이 안되서 실패하긴 햇거든요 돌이켜보니 동생도 그럴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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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잘못하긴 했어요. 아픈데 그렇게 건들면 안되죠 아무리 의지부족이라고 말했어도 그런 말은 너무 상처잖아요.
근데 내 탓을 해야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니까요. 그런 생각 가지신게 되게 좋은거예요. 그럼 담에 동생한테 무슨 말을 하려할 때도 내 상태를 먼저 보고 조심스럽게 하거나 다르게 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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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겟어요 ㅠ 사과 먼저 하긴 했어요 담백하게 ! 그냥 ㅇㅇ라고만 왔는데 역시 동생은 어려서 그런지 철이 없긴 하네요 ㅠㅠ

자기가 한말이 저한테 얼마나 큰 상처인지는 모르겠죠... 저도 그냥 큰 의미부여 않고 흘리는게 나을것 같긴 하네요

맞아요 ㅠㅠ 내탓을 하는게 문제 해결에는 더 도움이 되는것 같기는 해요 항상 제가잘못한 상황이 아닐지라두요

네네 다음에는 동생한테 무슨 말 할때 제 상태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한번 더 생각한뒤 말을 꺼내야겟어요

그냥지나칠법도 한데 내일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진심어린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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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그러신거니 금방 바뀌실 것 같아요. 잘하셨어요
동생은 결국 내가 바뀌면 바뀌게 될거예요. 가족은 엄청 영향받더라구요.
포기하지 마셔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