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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만 갔다오면 무기력해지고 기분이안좋아요.. 안가는게 좋겠죠 ?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16 10:00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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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갔다가

제 집에 오면 늘 기분이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지고 우울해집니다....

뭐랄까 이게 쓸쓸하고 외로워서가 아니구요

이상하게 권태롭고 열정과 제 스스로의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본가에 가면 아빠가 늘 쇼파에 널부러져 씻지도않고.. 잠자고 밥먹는 시간빼고는 24시간 늘.. 티비만 보고 계십니다...

안씻으니 냄새도 나고.. 청소도 안하니 아빠 주위는 온통 더럽고...

일도 안나가시고 그냥 항상 볼때마다 노숙자 ,인생패배자 같아요...

아빠 어린시절, 청년시절, 중년기 시절 이야기 다 들어보면 크게 굴곡없고 인복이 있어서 그런지 또 주위에 다들 멀쩡하고 자산가들만 있어서 아빠를 많이들 도와주고 지원도 엄청 받으신편입니다..

( 삼촌과 고모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릴때부터 태생이 엄청 게으르고 책임감없고 모든걸 엄청 귀찮아했다네요....

그래서 군대가서도 많이 맞고 적응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

집에서 엄마혼자 청소한다고 바쁘시고... 아빠 밥 삼시세끼 챙겨준다고 바쁘시고... 일하러 가시느라 바쁘시고...ㅠㅠ

늘 제 유년기때도 기억나는건 아빠가 항상 누워서 티비만 보고 계시는 모습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가족여행이라곤 동물원 딱 1번 간게 끝이구요..... 밖에 외식조차?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집가면 아빠보고 난 뒤 엄청 무기력해지고 힘빠지고 기운없어지고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저도 모르게 학습이 되나봐요

본가에는 최대한 안가는게 좋겠죠 ?...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네…그렇게 느끼면 아예 안갈수는 없으니 횟수를 줄여야죠…어머님이 힘드시겠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성인됐으면 억지로 참고 이어가는건 끊어낼줄 알아야돼요 자립못하니까 어쩔수 없이 참는건 그럭저럭 가능한데 끊을수있는데도 억지로 참고 이어가는건 스트레스가 몇배는 더 심합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안타깝지만 자주 안가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본인인생사세요 엄마를 보면 힘들고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엄마가 선택한 인생이니까 힘든거에 너무 감정이입하지마시고 본인인생 사셔야 미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