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호감 없이 동정심만으로 사람을 사귈 수 있나요?(펑예) > 질문 답변

(저랑 사귀기 전에) 남자친구가 애 있는 유부녀에게 고백받었다는 글 올렸다 펑 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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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혼 사실을 몰랐다.

-같은 부서 선배라, 여러명이서 밥 두세번 먹었는데 갑자기 자기 이혼했다고 힘들다고 카톡이 왔다.

-이혼 유책사유가 100% 남편에게 있는 상황이라 너무 안타까워서 진심으로 위로해줬다.

-그 뒤로도 두어번 밥 사준다길래 단 둘이 먹었다.

-그리고 나서 사귀자고 하길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하루 정도 고민하고 못 만나겠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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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릇이 작아서.. 이성적인 끌림이 있었는지 여부가 너무 신경쓰였어요.(지금도 매일 얼굴 보며 일하기에)

남친은 여자로는 안 보였대요.

그러면 바로 거절하지 않고 하루 고민한 이유는 뭐냐 했더니,

본인은 지금까지 좋아하지 않아도 상대가 불쌍하고 동정심이 생기면 사귀었었대요. (4회 정도)

만나면서 자존감도 올려주고 그랬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자립할 수 있을 때 여전히 동정 뿐이면 헤어지고, 동정 이상의 마음이 생기면 계속 사귀거나. 그랬다는 겁니다. 왜 대체 그런 연애를 했냐 했더니 스스로가 너무 물렁한 성격이기도 하고, 거절도 잘 못해서 그랬었대요. 이 유부녀한테도 그런 동정심을 느꼈고, 유부녀 애 사진을 많이 봐서.. 그 애 얼굴이 계속 떠올라서 만나야되나 생각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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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요. 남성 분들 이런 느낌 받아본 적 있으세요? 주변에 본 적 있으세요..?

남자친구가 듬직한 외모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절해요. 그래서 상처있는 여자들이 기대고 위로받고 싶어하나 보다 위안삼고 싶어도 당장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