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글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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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 초년생 때 동갑내기 친구랑 친하게 지내다가, 이직하고서는 친구 아버님 부고소식 듣고 상복 입고서 조문 드리고 온 적 있습니다. 그 후로도 종종 연락하고 지냈는데 ㅋㅋㅋㅋ
결혼식 청모 할려고 저 포함 3인톡방 있어서 시간 내려고 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맞아서 모바일로 보냈습니다.
그 후에 결혼식 때 정신 없었는데 방명록에 그 친구 이름이 딱 있길래 얼굴 못봐서 부랴부랴 전화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톡방에 있는 다른 친구는 얼굴 도장 찍길래 인사 짦게 하고 부랴부랴 결혼식 마치고 나중에 와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이야기 들어보니
그 친구 전날 술먹고 뻗어서 안왔더라구요 ㅋㅋ 당일날 다른 친구한테 '너는 결혼식 갔냐?' 확인전화까지 하고 ㅋㅋㅋ 이름은 알고보니 아버님 친구분이였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신행 때 '와줘서 고맙다' 하니까 '못와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 1도 안하고, 한국오면 얼굴 보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논 축의금도 안했습니다 ㅋㅋㅋㅋ
모바일로 준 건 다들 시간 안맞아서 미안하지만, 나중에 만나서 고맙다고 밥을 사거나 기프티콘이라도 보낼려고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다른 친구에겐 줬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조문가서 같이 슬퍼하고 위로까지 해줬는데..실망감이 너무 커서 그 후로 연락 끊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