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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결혼까지 가야할까요? (장문)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7-08 04:30 댓글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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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사귀었고 부산 - 대전 장거리 커플

여친은 당장 결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일단 스펙으론

저는 30초, 키 177, 어디가든 잘생겼다고함, 3대 420 / 무역쪽 대기업 사원 연봉6000 / 재산은 시골에 별장 1채 소유, 현금 5000 / 아버지께서 사학연금받으시고 어머니는 연봉 1억5천, 부산에 자가 2채라 모실 필요x / 결혼시 집에서 7000줌 / 2주전 갑상선암 2기 수술했음

여자친구

20후, 키155, 통통평범 / 간호조무사 연봉 2400/ 재산x / 이혼가정이라 어머니랑 같이 살고, 어머니는 월 240, 자가 32평 3억짜리 아파트 50%이상 대출받아서 구매하여 결혼시 월 50정도 지원해드려야함(현재 여자친구가 월 100만원 지원하고있음) / 결혼시 집에서 2000줌

스펙은 이렇고 양가부모님은 서로 좋다면 결혼하라는 상황입니다.

데이트 같은경우엔 부산-대전 장거리지만 일주일에 한번 보고, ktx비만 7만원이 들다보니 더 많이 버는쪽인 제가 3번가면 여자친구는 1번 오는꼴로 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데이트비는 90% 제가 부담 나머지 10% 여자친구가 내요.

물론 돈많이 벌고 여유있는쪽이 내는게 맞긴해요.

그런데 제가 올해 2월부터 피로가 안풀리고 림프쪽이 붓는등 몸이 너무 안좋아서 암검사를 했는데 암진단을 받았고 현재 수술후 2주정도 지났고 회복중입니다.

암수술하기전에도 몸이 아프다고 몇달을 이야기했는데도 그걸 망각하고 온라인상 아는 누나랑 한마디 나눴다고 새벽2시에 전화로 “ㅆㅂ나 너랑 헤어질생각으로 전화했어” 라는둥 욕설을 퍼부으며 욕하고 결국 새벽에 부산에서 대전까지 운전해 가니 마무리가 됐던적도 있고,

여친 어머니는 제가 집에 놀러갔을때 전화로 밑에 내려와서 짐좀 가지고 올라가라며 한여름에 밖에 30분정도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수박 한통, 감자한상자, 일할때 쓰시는 필터 등 대략 30키로 정도 하는걸 들고 올라가라 하시더라고요.

이정도는 괜찮아요 헬스를 오래해서 힘은 좋으니까

집에가서 짐을 내려놓자마자 수박 좀 큐브 모양으로 썰어라고 하시고 다 썰어내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 하십니다.. 버리고 오니 여자친구는 어머니에게 “손님한테 왜 이런걸 시키냐”고 하니 “좀 시킬 수도 있지 왜 그래” 이러시고,

어떤날은 여친집에서 신발 벗자마자 “왔어? 형광등좀 갈아라” 딱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또 암진단 받고 왔을때도 같이 놀러가자고 하시더니 8시간동안 운전도 시키고..

암수술 후에 무작정 자기는 걱정이 되니까 부산으로 내려가겠다라고 해서 대기업이라 병가 수당이 나오지만 둘이서는 못먹여살린다 라고 말하니까 “나는 오빠가 아픈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이니까 결혼을 못하겠다, 미래가 안그려져” 라고 결혼 상대가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어젠 제가 아픈걸 망각하고 실수지만서도 수술부위를 수차례 만져 아프게하니 많이 서운하네요.

이거 맞나요?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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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너무 착해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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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능력차이가 크면 상대방이나 집안에서 무한사랑 무한애정모드로 커버해줘도 모자를 판에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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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런… 결혼하면 바로 노예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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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안착한사람이 어딨어요...
글만 봐서는 정작 제일 필요할 때는 남만도 못하게 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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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분이 그래도 님을 잘 케어해주면 괜찮을뻔 했는데 이건 좀 그렇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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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안상황 비슷한 상황인데 글쓴이님이랑 같은 입장이였거든요
결혼하고나면 저런 상대방부모님 진~짜 감당안됩니다
경제적으로 도움 못주시면서 오히려 받아가시는데 저런 식으로 을 취급 하시는 거 진짜 화납니다
겪어봐야 알아요
저는 2000 조차 못 받아보고 매달 드리기만 드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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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상하네요.
근데 상대방 부모님이 힘들게 하면 결혼은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셔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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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문글을 쓸 정도까지 되었다는게 이미 한계에 다다르신거같아요
그리고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더라구요
결혼 전 모습이 결혼 후에 바뀌는 사람은 없어요
후에 지금보다 더했음 더하지
감당할 각오하고 결혼까지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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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걸 다 보고 고민 한다고요???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나중에는 지옥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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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사람 세상에 널렸습니다.. 빨리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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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암만봐도 여자쪽 집에서 귀인대접을 받아야할듯 한데 머슴대접을 받으시네요;;;;  저는 아닌거 같아요 형광등 짐나르는거 부탁할수는 있는거 같은디 갈아라는 좀 석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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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시는게 이해 자체가 안됩니다. 인생 시궁창에 처박는게 목표이신가요..?? 제발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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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기분 좋을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여 결혼하고 나서는 같이 헤쳐나가야 할 안좋은 상황이 많이 있을텐데 그때 상대방이 어떨지 생각하면 답나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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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저렇게 기우니 당연히 착하죠
그게 착한건지 착한척 하는건지 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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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수술받은걸 망각했다는게 좀 이해가 안 가네요 ..;;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신것 같은데;
마치 갑상선암 그거 암도 아니야. 라는 ..;
그거 걸리신분 입장에서는 엄청 서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