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펑 예정) 남친이 잠이 많아서 좀 싸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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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이런 고민 말하고 피드백 받을 곳이
저한텐 여기뿐이라 쓸까말까 고민 백번 하다가
적어보는데요
남친이 잠이 많아요
저흰 나름 장거리라 주말 금토일 붙어있는데
남친이 요즘 무더위라 새벽 3시에 출근해서 오후 1시에 퇴근해요
한... 한달동안만요!
원래도 잠이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출퇴근하니 힘든지
평일엔 오후에 집에 와서 저녁시간까지 자고
저녁에 저 퇴근할때쯤 잠깐 일어나서 뭐 먹고 다시 자요
이건 무조건 이해 가능했는데요
주말에 만나서는 밥 먹는 시간 외에 모조리 다 자버리니까
좀... 슬슬 제 이해력에도 제동이 걸리고 한계가 오는거예요
평일에 일찍 출근한다지만 퇴근하고와서는
밥먹는 시간외에는 다 자니까 피곤함도 어느정도 해소가 되지 않았겠나 싶고
주말에 몰아서 잘 수는 있지만 ... 글쎄요 전 좀 힘들었어요
차라리 따로 집에서 쉬면서 시간 보냈으면 덜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남친한테
나는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그래도 너무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자꾸 내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 정도면 많이 잔거 아닌가 싶고 그렇게 많이 자도 졸려하고 ..
또 잔다고 해도 자꾸 내가 눈치주는 것처럼 일어나서 나한테 사과하니까 나도 미안해진다,
다음주는 만나지 말고 집에서 편하게 쉬는게 어떻겠냐고 해봤거든요
그니까 자긴 그래도 같이 있는게 좋다고는 하면서
화가 난건지.... 마음이 상한건지
자기가 잘못한거다, 주의하겠다, 덜 자겠다, 자제하겠다 하면서 엄청 자조적으로 말하고는 제 카톡 안읽씹 하고 연락이 없네요
여기까지 봤을 때
어떤거 같으세요? ㅠㅠ 제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걸까요 그냥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싫은 말도 하지말아야 했던걸까요....
전 안 좋은 감정 오래 끌지말고 앞으로의 방향같은걸
같이 얘기하고 잘 털어버렸음 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헤어짐까지 생각이 들고...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