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40대 초반 연애 시작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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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야 외모보고 내스타일인데?~ 싶으면 일단 사귀면 되잖아요…
30대 후반이 되고나니
외모, 직업, 성격, 부모님노후, 자산… 이런거까지 생각하게 되네요…
뭔가 손해는 하나도 안보고 싶다는 욕심이…
차라리 우리집이 부자였으면
상대의 부족한 경제력도 떠안고 가면 좋겠지만
그럴형편이 안되서… 더 계산하게되는듯합니다 ㅜ
현재 상황보다 어려워지면 어쩌지…?
지금도 내가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못하는데 말야.. 하면서요…
여러 이직 끝에 늦은 만33세에 교사가 되어
최근 2년간 20명 이상의 남자분들과 소개팅을 했고
(애프터는 90프로 받았고 제쪽에서 정리했습니다..;)
최근 지역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7명의 동갑 혹은 연상분들께 연락처, 고백을 받았으나… 거절한 상태입니다.
사유는
7-80프로는 외모에서 호감이 느껴지지가 않아
외모 예선 통과하면 성격이 별로거나
술담배가 심하다거나
느낌상 여러여자와 썸인듯한… 신뢰감형성이 안되서
부모님 노후가 되어있지않아…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연애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모임에 거진 1-2달에 한번 나오는 남성분이 계신데
두번 봤지만 대화는 해본적 없는…
최근 모임에서 옆자리에 앉게 되어 이야기를 나눠보니
외모도 제스타일이고(두달전에 봤을때 이미 외모는 호감형이다고 생각했었네요)
성격도 진중하고 자상한 느낌
외모 성격 다 마음에 들었어요
그분 다음날 일정 때문에 빨리 가셨고
며칠 뒤 모임에서 또 뵙게되었어요.
그날 모임 끝나고 둘이 따로 산책하는 시간을 갖었고…
그분도 제게 호감 표현하셨어요
대화를 해보니
현재 39인데 9급임용된지 3년차라고….
솔직히 저는 40이면 300은 벌었으면 좋겠는데…
약간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구요…
집이 여유있어보이지 않았고…
사실 감정적으로는 이분과 연애를 하고싶은데
결혼할 나이니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기 두렵고…
차라리 시작 안하는게 나을까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속물같지만 시작 전
얼마모았는지
부모님 노후되어있는지/ 경제상황이 알고싶은데
물어보기 어렵고…
그럼 한달 사귀고 나서 물어보면 되나…?
차이가 있나 싶고…
아니면
근 2년간 외모 성격 맞는 사람 없었으니
그냥 아껴 살 생각하고 묻지말고 그냥 20대 연애처럼 시작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외모가 제스타일이니까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네요…
디매글 보면
1년반 만났고 결혼할 생각인데
여친이 그 집의 기둥이다… 모은돈이없다…고민된다…
이런거 보면
애당초 서로 알고
시작을 안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고
머리가 너무 복집하네요 ㅠㅠ
30대 후반 디매님들은
어떤기준으로 연애를 시작합니까?
경제적인거에 대해서는 언제쯤 이야기를 하면 된다 생각하나요?
리스크를 안고 감정을 계속 키워나가는걸까요?
나중에 속거나 사기당한 기분 들면 어쩌죠?
너무 많은 걸 알게되니 연애시작도 어렵네요 ㅠ
이번주 토요일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마음은 당장이라도 사귀고 싶은데
알고 만나고 싶고…
알아도 제가 감당 가능한 부분인지 저도 잘 모르겠고…
어찌해야할지모르겠는 복잡한 상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