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담으로 인해 애정결핍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됐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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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생님이 결핍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래욤
왜냐하면 결핍은 누구에게나 있는데
그 결핍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죰
상담주제로 나는 왜 애정을 바라는지,
이성을 보면 자꾸 안기고 싶은건지를 가져갔어욤
근데 이것은 평소에 무기력하고
기분이 축 처진 것과도 꽤 연관이 있어보이더라고욤
우선 저는 이것저것 강요받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엄마가 미리 선정해서
저에게 하게끔하는 그런 상황이 아주 많았어욤
방학숙제를 대신 해준다던지
진로를 대신 정해준다던지욤
아주 사소한거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했고
그 칭찬에 길들여진게 아닌가 싶고욤
그것은 엄마도 결핍을 가진 채로 나를 키우며
그 영향을 나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고 싶었나봐욤
모든 것을 그러한 상황으로 인생을 살다보니
내 존재가 없는 것이었죰,,, 우잉,,,
실제로도 20살이 되고 난 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너무 막막했어욤
대학 학비는 부모님이 다 내주셨지만 학교 가는 거 이외에
특히 인간관계,,, 친구 사귀는 것, 공부하고 노는 것 등
무엇을 혼자서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어욤
그 속에서 내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부적절하게 느끼기도 하며
인간관계에서 불안정하기도 하고욤
거기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욤
그로 인해 상처도 많이 생기고
자신감도 자꾸 떨어졌고욤
아기 시절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기가 아주 특별한 존재로 살아가면서
점점 남을 알아가야한대욤
그렇지만 저는 아기 시절에
내 중심에 내가 없었기 때문에
자꾸 타인이 중심에 있는 듯 해욤
그것을 배려라고 착각하고 있었고욤
또 그런 현상이 지금껏 같이 오다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잘 몰라서
기분을 끌어올리기도 힘들고
무기력한 상황이 지속되는 거 같아욤
이 결핍을 도대체 어떻게 채우면 제 삶이 나아질까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