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우울증이 심하게 온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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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회사가 사라져서 실직하고 일을 좀 오래 쉬었는데 그 와중에 아버지랑 저랑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집안일 같은걸 자기만 하는거 같단 거였고 아버지랑 저도 나름은 노력한다고 했는데도 안하려다가 하려다보니 꼼꼼하지도 못하고 동생 성에도 안찼던거 같아요
그래도 한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걸로 자꾸 성질내고 짜증내서 아버지랑 저랑 많이 싸웠어요. 어느 날 싸우던 중에 계속 짜증나고 힘들면 동생보고 나가서 살라는 말이 나왔고 동생이 나가서 살았는데 6개월정도 그냥 혼자 살다가 층간 소음이 심하다면서 집에 다시 들어왔는데
그뒤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화를 주체를 못하고 가족들에게 화를 쏟아냅니다 나가서 혼자 밥 챙겨먹는것도 힘들었고 층간소음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억울하다고 다 가족들 탓이라고 가족 말은 듣지도 않고 화만 쏟아냅니다 가족들은 미안하다 앞으로 잘해보자
우리가 노력하겠다 말해도 사과가 진정성이 안느껴진다 하고 온갖 화를 쏟아내고는 다시 자기 방으로 가버리고. 또 잠잠히 지내다가 또 화를 쏟아내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화가 가라앉지는 않고 점점 심해지네요 본인 화가 지금 주체가 안됩니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도 사실 있는데 그건 아예 생각도 못하고 모든건 다 가족탓이라 생각하고 가족들에 대한 분노로만 가득차 있습니다 일을 오래 쉬면서 우울증도 왔을거고 혼자서 집안일 많이하면서 스트레스도 쌓여서 그런거 다 이해하는데 이게 너무 오래되니 가족들도 이젠 너 알아서 해라 포기하고 싶고 우울증 오는거 같고 다들 지치네요
정신과 가서 치료받는것도 이야기해봤는데 자긴 정상이고 가족들이 이상한거다 왜 자기가 그 독한 약을 먹어야 하냐고 난리를 쳐서 더 이야기도 못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