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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 인류애 사라지게 만드네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10 15:00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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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 본가 시골동네..

개나리 진달래가 울창하고 코스모스가 장관인 동네였습니다

수킬로 이어진 하천도 갈대밭 무성하니 예뻤고요

지금은? 산천초목이 개박살 났습니다

캠핑하러 다니는놈들....

나무 다 베고 땅 다 파헤치고..

전에 동네 어른들이랑 같이 토 일 1박2일치 쓰레기 치우는데

1톤트럭 적재함 꽉꽉 채워서 3번 비워야 하더군요

그짓거리 몇년 하다보니 우리 주민들이고 공무원들이고 개빡쳐서 이제 저희동네는 돗자리라도 펴는순간 싸움나고 파출소에서 출동합니다

하천도 개박살났고 낚시금지도 됐고..

꽃길은 개뿔. 시멘트로 다 덮어버렸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큰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저수지변으로 저희 삼촌과 지인들 농지입니다

밭에다가 주차를 하도 쳐 하셔가지고 땅이 다져져서 농사를 못짓습니다ㅡㅡ

매년 어디 가서 농기계 빌려와 뒤집어야 가능..

논은 쓰레기장. 논둑? 초토화......

농번기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나고 경찰 옵니다

이 쓰레기놈들이 길을 싹 다 막아놔서 농사를 못짓게 하거든요

아는 사장님은 하천옆에 밭으로 쓰던 땅인가...뭔가 매입해서

평지로 개간하고 진출입로 만들고 포장도로 깔았습니다

동네에 작은 마트 차리셨습니다

나머지 평지는 손님들 주차장 쓰라고 자갈 깔고요

자갈 깔리자마자 그 다음주 주말부터 캠핑하는것들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거기서 캠핑들을 쳐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사유지인데 저러고있다, 마트 손님들이 차 돌리기 불편해서 왔다가 그냥 나간다 등등

아무리 금지하고 막고 해도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와서 난 몰라 빼애애액 합니다

기분좋게 놀러왔는데 왜 지랄하냐고...ㅋㅋㅋ

술마셔서 오늘 차 못뺀다고 하면 답이 없더라고요

강제로 치워버리는 방법은 없는건지..신고를 해도 뭐......

주말에 힐링하러 고향내려가면 혈압만 올라서 돌아오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상식적인 캠퍼들은 다 돈 내고 캠핑장 가서 캠핑 합니다,, 꼭 돈 없는 거지들이 노지 찾아다니면서 불 피우고 휴양림 들어가서 밥 짓는 무개념 족속들이 캠퍼들 전체를 욕 먹이는거죠,, 캠핑하는 사람이지만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네요 무개념 벌레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노지캠핑족들은 싹다 좀 철컹철컹 해야해요... 같은 캠족으로서 부끄럽네요.. ㄷㄷㄷ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이기주의의 끝이네요... 본인들 땅이라면 그렇게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