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학생비자 만료 후 쉥겐조약국가 여행 할 수 있어요?

솅겐조약 가입국간의 이동시에 출입국심사가 없습니다. 즉, 학생비자가 만료된 뒤 독일 등 다른 솅겐국에 가더라도 출입국심사가 없으니 이를 제재할 사람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출국할 때 질문자의 여권을 보면 그냥 체코에 쭉 머문 것이 됩니다. 이미그레이션에서 보기에는 비자 끝나고도 오버스테이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그 후에는 이미그레이션에서 판단하기 나름입니다. 비자 만료되고 여행 좀 하다가 돌아가는 것으로 받아들여주면 아무 문제 없고, 비자 만료된 사람이 불법체류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건 심사관마다 판단이 다를테니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문제가 될 가능성을 애당초 만들지 않으려면 비자 만료 전에 모든 여행을 마치거나 또는 비자를 연장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민청에 문의하여 임시비자 형태로 몇개월 연장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학생비자 끝난 뒤에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 또는 짐정리 등을 이유로 임시비자를 허가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시비자를 받기 어렵다면 비자 만료 전 모든 여행을 마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그렇지 않다면 여권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차선입니다. 여권에 기록을 남기려면 비솅겐국을 다녀와야 합니다. 비자 만료 임박하여 터키 등 비솅겐국으로 가서 비자 만료 후 독일 등 솅겐국에 입국하면 그 사이에 출입국심사가 있으니 여권에 출입국 기록이 남으므로 비자 만료 후 여행한 것을 기록에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미그레이션에서 100%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솅겐국 갔다가 다시 솅겐국으로 갈 때 입국심사관의 판단으로 입국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문제를 최대한 피하려면 여행 목적의 입증(호텔 바우처 등), 단기간(무비자 체류 가능일수) 내에 완전히 귀국할 티켓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비자 만료 후에 체류하는 것은 어떤 경우든 위험부담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니 그 부담을 감수할 것인지는 직접 판단하여 결정하시고, 비자 만료 전에 독일 등 솅겐국에 가는 것은 그 사이에 출입국심사가 없으니 아무 상관없이 다녀와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