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작스레 2/1에 호주에 가게되어 항공권을 12월 말에 구입했는데요, 2/1에서 출발일을 사정상 2/2로 또 변경했더니 날짜가 바뀌어서 항공권마다 가격이 달라서 그런지 추가로 금액을 300USD정도 결제하였고 다시 2/1로 스케줄상 변경했습니다. 변경 당시에는 변경수수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가상품 포함, 수수료 포함 총 115만원을 결제했다가 날짜 변경으로 인해 150이 결제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말하는 115에서 150이 된 이유가 변경하면서 수수료가 붙을수가 있고 업그레이드를 했다는데 수하물 추가한거밖에 없었네요.
그러다가 오늘 카드에서 항공권 값이 차감되어 확인하니 170만원이 차감되어있었고 항공사에 문의했더니 항공사에서 확인한 총 결제금액은 150만원이 맞고 20만원은 카드사에서 미달러로 구입하여 수수료등이 붙은것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총 170만원을 지불했고요.
여기서 질문이있는데요, 날짜를 변경했다가 다시 처음 115만원을 결제한 2/1로 변경했는데도 150이 결제된 상황은 항공사에서 변경수수료를 그정도 떼갈수있는건가요?
질문하신 분은 속이 터지는 일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당하는게 가능한 일입니다
먼저 이렇게 뭐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항공사에서 받는 수수료때문입니다.
①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특히 저가 항공사에서는) 항공권을 싸게 파는 대신에 여러가지 제약을 붙여 놓습니다.
예를 들면 왕복 200 만원 정가 티켓이 있다고 가정을 하면
일정 변경 불가 조건으로 50 만원 할인
일정 변경시 페널티가 큰 조건으로 30 만원 할인
왕복으로 구입하면 50만원 할인
주 중에 출발하는 조건으로 5만원 할인
30 일 내로 귀국 항공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20만원 할인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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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여러 제약을 붙이는 대신에 그만큼 할인을 해서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티켓을 구입해서 처음에 생각한 대로 여행을 하면 그만큼 싸게 구입하는 것이지만
질문하신 분처럼 여정을 바꾸는 일이 벌어지면 처음에 할인받았던 금액들을 다 돌려놓게 됩니다.
②
또 다른 이유는 항공권의 판매에 따른 것입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 115에 왕복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하루 늦게 출발하는 항공권으로 바꿀 때
위에서 말한 수수료 항목 말고도, 항공권 가격 차이에 따른 금액도 더해져야 합니다.
또한 다시 2월 1일 항공권으로 되돌릴 때에도 처음에 구입한 항공권의 가격이 올라간 상태라면 그 차액도 더 내야 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날짜를 변경하려다가 도로 원래 티켓을 구입한 것이지만 그걸 대행하는 여행사나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항공권을 구입한 뒤에 두번 항공권을 변경한 것이 되기 때문에 변경 수수료+ 항공권의 차액도 지불하기 때문에 이렇게 큰 돈을 수수료로 내게 된 것입니다
그게 미달러로 결제하여 환율차 때문에 가격이 그런식으로 된것같다던데요. 그리고 분명 결제할 때 한화로 결제는 불가하고미달러로밖에 결제안된다하여 그렇게 결제했는데, 150결제했다치고 결국엔 카드사에서 발생한 수수료니 뭐니 해서 20만원이 추가로 더 결제되는 상황이 맞는건가요? 너무 사기당한거같은 느낌이 나고 이돈이면 호주가 아니라 유럽도 국내 국적기로 왕복 다녀오겠다는 생각입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위에 설명한 것이 카드값에도 그대로 물고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에 항공권을 구입할 때 카드사에서는 환율에 따른 수수료 + 환가액 (외환 결제일과 님에게 받는 결제금액일 사이에 환율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에 따른 수수료) 도 내야 하는데 이걸 한번 결제한 뒤에, 변경했고, 다시 변경했으니까
세번이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비싼 항공권을 이용하게 된 것인데... 속상하시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즐겁게 여행을 잘 다녀오시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