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 플래닛 미들이스트 한글번역본 없나요 아님 다른거라도 추천즘..ㅜ...

론리 플래닛 미들이스트 한글번역본 없나요 아님 다른거라도 추천즘..ㅜ...

작성일 2007.05.2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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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에 배낭여행을 가거든요 

 

카이로 편도만 끊어서 육로로 한국 들어오는 루트인데요

 

역쉬나 가이드북이 중동지역이 안팔리는건지 많이 안가서 인지

 

론니 플래닛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글 번역 판을 구해야 하는데

 

번역본 제본뜬게 있는지 아니면 다른 가이드북 추천 해주실만한거

 

있나해서요

 

아무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안다해도 한계가 있어서

 

이집트-요르단-시리아-터키-이란-파키스탄                   이집트는 가이드북이나 정보가

 

많아서 상관없구요 파키스탄 다음으로는 인도인데  거기서부터 한국들어올때까지

 

거의 가본 루트라서  상관없지만 

 

요르단-시리아-이스라엘-터키-이란 이 가장문젠데요  이것만 해결할수있는

 

가이드북이나 정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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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미들이스트 번역본 없습니다.

역시 론니에서 나온 [Istanbul to Kathmandu]란 책이 있는데요.

제목처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란, 파키스탄, 인도를 거쳐 네팔까지 가는 오버 랜딩(육로) 루트가 적혀져 있는 책입니다.

육로 루트다 보니 국경 건너기나 비자 취득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잘 나와 있긴 하지만 이 책 역시 번역본이 없고 더군다나 판본 자체가 워낙 오래되어 바뀐 사항이 많다 보니 역시 추천할 책은 미들이스트로군요.

참고로 위의 [이스탄불 to 카트만두]는 초판이 나온 지 거의 8년 정도 지났고 개정판이 나오지 않은 책이기도 하거든요.

일본에서는 몇 해 전 '지구를 간다(한국엔 '세계를 간다'는 시리즈로 번역 출간되었죠)' 시리즈에선가 이 [이스탄불 to 카트만두]를 본따 자국 여행사에서 비슷한 기획 시리즈를 내었는데 그건 아마 아직 한국에 번역되지 않았을 겁니다.

대신 국내엔 에오스 여행사에서 출간하는 'Fallow me' 시리즈로 '지중해 편'이 그리스, 터키, 이집트 뿐 아니라 요르단, 이스라엘, 시리아 등을 다루고 있으니 이 책을 참조하시면 될 겁니다. 론니보다 질적으론 떨어지나 번역 부담없이 편하게 읽으실 수 있죠.

 

론니의 경우는 영어로 적혀 있어 조금 번거롭긴 하겠지만 계속 습관적으로 읽으시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일단 론니는 지도가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이 되죠.

..........게다가 저처럼 혼자 여행한 여행자라면 홀로 지낼 지루한 시간 동안 저언~혀 진도 안 나가는 이 책 읽으며 나름 무료함을 달랠 수 있게 해주더군요....ㅠ_ㅜ

저는 재작년 9월부터 여행을 시작해 작년 8월에 한국에 귀국했는데요. 제 루트는 러시아로 배 타고 들어가 유럽을 거쳐 님처럼 터키에서 남하해 이집트까지 간 다음 다시 이집트에서 네팔까지 육로 여행을 했다 네팔에서 홍콩을 거쳐 귀국한 케이습니다.

 

 

 

 

* 전체적인 Tip

1. 중동 땅을 여행함에 있어서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건 국정 공휴일이 언제인지 파악하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이슬람 지역에선 금요일이 공휴일인데 국가에 따라 목, 금요일을 쉬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금, 일을 쉬는 나라도 있는 등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죠.

게다가 라마단 기간이나 바이람(희생제. 전 이 희생제가 끼였을 때 요르단 여행해서 조금 고생했어요) 등의 이슬람 최대 축제 기간 동안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버스 운행도 중지되는 등 변수가 많으니 꼭 체크하시구요. 이런 이슬람 축일엔 이슬람 월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년 달라지니 중요합니다. 게다가 시아파 무슬림들이 사는 이란에선 '노 루즈'라 불리는 '이란의 신년', 즉 'Iranian new years day'가 매년 달리 시작되는데 이 노 루즈를 앞뒤로 거의 12~13일 동안은 모든 것이 all stop입니다. 그때엔 모든 현지인들이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호텔이 full 이 되고 버스나 기차 예약도 다 차는 등 거의 움쭉달쑥도 못 하게 되죠...ㅠ_ㅜ

 

2. 무슬림들의 전통을 존중하셔야 합니다.

여성분이시면 지역에 따라 반드시 히잡이나 스카프를 착용하시도록 하구요.  이란은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여성의 히잡 착용과 롱 커버 드레스(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자켓을 입으셔야 합니다)의 착용을 법적 의무화하고 있죠. 전 한 번은 시아파 무슬림 국가인 이란에서 수니파 무슬림인 남학생과 얘기하다가 경찰차 타고 경찰서까지 끌려간 적도 있습니다....ㅡ,.ㅡ

대부분의 모스크에 들어갈 때도 히잡 착용은 의무적입니다. 신발을 벗고 히잡을 써거나 때에 따라선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같은 것을 입어야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부르카 같이 전신을 가리는 옷을 거기서 무상으로, 혹은 약간의 금액만 받고 대여해 주기도 하니까 걱정마세요.

파키스탄의 타프탄(이란 - 파키스탄 국경 도시), 퀘타, 페샤와르 등 이란측 국경이나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가까운 도시에선 반드시 착용하세요. 의무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섭니다. 특히 페샤와르란 도시에는 두건을 쓴 탈레반들도 많이 있거든요.

 

 

* 이집트

공항에서 비자 취득 가능합니다. 따라서 미리 받아가실 필요 없어요.

카이로는 복잡하고 무질서한 듯 하지만 의외로 거리 구획이 잘 나눠져 있어 지리를 찾는덴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여행자들이 주로 머무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시장(칸 카닐리 수크. 여기서 '수크'란 시장이란 뜻입니다)이 자리잡고 있어 각종 기념품을 사거나 하는데 유리하죠. 게다가 이 칸 카닐리 수크 바로 옆에선 그 유명한 '수피 댄스(터키의 메블리나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춤으로 종교 의식의 일환이죠)'를 하는 곳도 있는데요. 입장료는 무료고 성격 또한 엄격한 종교적 제의라기 보다는 보다 관광화 되어 편하게 접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전 이 공연을 두 번 봤는데 종교성보단 예술성이 더 두드러진 듯한 느낌에 보다 감동했었다지요....^^;

자세한 얘긴 가이드북을 참조하시고...

환전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이집트의 환율은 사설이든 은행이든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딱히 사설 환전소를 찾을 필요가 없죠.

그리고 간혹 기차역이나 버스역에서도 현지인보다 비싼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지난 세기 룩소르에서의 대규모 테러 이후 여행자들에 대한 안전 보장에 신경 쓴 이집트 정부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그 대가로 요구하는 돈입니다. 일종의 가드 Fee인 셈이죠...^^;;;;

하지만 규정 요금 외에도 바쿠시시(적선)를 뻔뻔스레 요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상가나 식당에서의 바가지는 말할 것도 없구요.

따라서 중동 지방에서 쓰는 아라빅 넘버를 반드시 외워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쓰는 아라비아 숫자와는 다른 숫자입니다. 하지만 모양이 비슷하니 금세 익히실 거에요. 이것만 아셔도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종이에 적힌 가격을 보고 흥정할 수 있으니 한결 유리해 지거든요.

 

 

 

* 요르단

이집트에서 요르단까진 배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국경은 '누웨이바'라고 하구요, 요르단측 국경은 '아카바'라고 합니다. 누웨이바에서 아카바까진 배편이 하루 두 편 있는데요. 하나는 3시간 걸리는 고속 페리고 다른 하나는 6시간 가량 걸리는 슬로우 페립니다. 가격은 작년 2월 중순경을 기준으로 슬로우 보트(남는 건 시간이라 급할 것도 없었거든요...;;)의 승선비는 35USD였고 항만세로 따로이 9달러를 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속정의 가격은 50달런가 그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요르단 -> 이집트 루트보다 이집트 -> 요르단 루트엔 작은 팁이 있습니다. 뭐냐면 요르단 국경인 '아카바'는 자유무역지역(Free Zone을 말합니다)이기 때문에 이곳으로 입국할 경우엔 Visa Fee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그냥 요르단을 출국하실 때 출국세 5JD(죠르단 디나르라고 읽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10 USD 는 7.8 JD, 10 EURO 는 8.4 JD로 환전 할 수 있었지요. 중동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듯 이곳 역시 유로 환율이 안 좋을때가 많습니다. 저는 유럽 여행을 삼 개월 가량 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수중의 돈 대부분이 유로였는데 수도 암만을 제외하곤 10Euro에 8.4JD로 쳐준 곳을 못 봤습니다....ㅠ_ㅜ(다 10유로에 8죠르단 디나르만 줬다지요) 10달러를 7JD에 환전한 적도 있었다지요...크흑.

 

자, 이제 비자 발급하느라 돈 안 내고 무료로 입국했으니 항구를 빠져나가 시내로 가야지요. 중동에서 여러 명이 함께 승차하고 조금씩 쉐어해서 부담하는 것이 관례적인 나라가 많은데요. 이 요르단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여럿이 함께 하면 일인당 2JD 정도 내고 아카바 시내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론니 플래닛에 보면 '무슨무슨 호텔(이름 까먹었네요;;)'과 '페트라 호텔' 두 군데가 표기되어 있었던 곳으로 기억하는데요. 제 경우는 '페트라 호텔'에서 투숙했었고 더블룸을 혼자 투숙하면서 숙박료로 5JD를 지불했습니다.

 

요르단, 정말 좋은 나라였죠....ㅠ_ㅜ 타 중동 국가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붉은 사막 와디럼, 방대한 페트라 유적지, 사해 등등....

 

아카바에선 붉은 사막이란 별칭으로 유명한 '와디 럼'까지 운행하는 버스 있습니다. 만약 제라쉬(요르단 최남단쪽에 있는 로마 고대 유적이 있는 곳)를 가지 않고 바로 와디 럼으로 가신다면 페트라 호텔 근처에 와디 럼으로 운행하는 버스 터미널 있습니다. 커다란 호텔 앞 공터같은 곳인데 여기서 아마 1.6JD 정도에 와디 럼으로 운행하는 버스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제 경우는 와디 럼으로 가는 현지인과 동승해 고작 2JD내고 택시 타고 갔더랬습니다. 혼자 택시 타신다면 기본 7~8JD 가량 내셔야 하구요.

 

버스가 와디 럼 초입에 들어서면 모두 내려 보호구역인 와디 럼에 들어가는 출입세 2JD를 내야 하구요. 버스가 빨리 출발할테니 그것을 받자마자 바로 다시 버스에 승차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여기서 정부 게스트 하우스(라곤 해도 텐트지만....;; 텐트 하나에 2인이 머물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박에 3.5JD 입니다. ................겨울엔 정말 추워요....ㅠ_ㅜ 더군다나 비까지 오는 바람에 고생 무지 했다지요...흑흑)까지 상당한 거리니까요.

하지만 만약 지프 투어를 하신다면 이 초입에서 고르셔야 하는데요. 적정 인원을 채울 수록 1인 부담액이 적어지는 건 당연하구요(대당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입구에서 바로 지프 투어를 생각하신다면 다시 버스 타실 필요없이 일행과 함께 투어 루트를 고르시면 됩니다.  

 

와디 럼 다음엔 페트라!

금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7시 반쯤 버스가 있었는데요. 시간이 조정됐을 수도 있으니까 미리 확인 바랍니다. 저는 비수기인 겨울철 여행자였기 때문에 버스 운행과 관련해 많은 고생을 했더랬지요(더군다나 2박 3일 동안 제가 머물렀던 정부 게스트 하우스에 묶은 외국인 여행자 단 한 명도 없었더랬습니다!!! 정말 뼛속까지 저며드는 한기와 외로움,..).

저는 일행도 없고 비수기인 만큼 동행할 만한 여행자도 발견하지 못했고 해서......................와디 럼의 방대한 보호구역을 제 두 발로 걸어다녔더랬습니다. 하루 웬종일 족히 30km는 걸었던 것 같아요. 훗날 제가 걸었던 루트를 지도를 통해 본 투어 가이드가 저더러 'Are you crazy?'라고 묻더군요. ...............예, 야생들개가 출몰하는 이 지역에서, 그것도 아무리 그래도 명색의 사막지댄데 걸어다닌 건 확실히 미친 짓이었지요. 게다가 나침반도 고장났었다는....;;;; 

쨌든 와디 럼에서 페트라, 정확히는 페트라 유적지에서 3km 정도 떨어진 와디 무사란 마을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며 버스비는 3JD 정돕니다.

 

페트라는 워낙 방대한 지역이라 새벽 댓바람부터 움직이지 않는 한은 하루만에 돌아보긴 거의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2일권이나 3일권 티켓을 사서 둘러보시는 것이 한결 유용한데요, 이 요르단이란 나라----. 외국인과 현지인의 티켓 차등 엄청 심합니다. 현지인은 2JD 정도만 내고 쑥쑥 들어가는데 저는 외국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국제학생증도 있었음에도) 무려 이틀권에 13.5JD나 냈었다지요. 

...으으...하지만 말이죠. 분명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곳입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에 들어가면서 우리돈으로 무려 2만원 가량 되는 9.5파운드 내고 입장하곤 정말 돈 아깝다며 절절히 후회한 적 있는데(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우지만요) 여긴 그런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으니까요. 전 3년 후 다시 중동으로 갈 예정인데 그때 요르단에 가면 다시 들릴 생각일 정도니 그 감흥, 정말 대단했던 거죠, 제겐.

 

페트라(와디 무사)에서 암만까진 버스로 3JD입니다. 하지만 위에 제시된 요금은 어디까지나 '여행자 정가'에요. 현지인은 그 반값만 내고 타는 경우도 무수히 보았거든요. 항의해도 소용없었습니다.

 

딴 건 몰라도 수도 암만에서의 숙소는 'Cliff  Hotel' 강추드립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정평이 난 호텔로 들어가시면 팔레스타인 출신의 주인 샤미르로부터 'Welcome Coffee' 한 잔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전 루트 상 이 암만에 두 번 들렀었는데 그때마다 좋은 기억 안고 갔더랬습니다. 주인만 바뀌지 않았다면 프랜들리한 스텝과 다이닝 룸의 분위기에 한껏 빠지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이 곳에서 만난 외국인 여행자들과 좋은 인연 맺으며 지냈거든요.  

 

이곳 암만은 거대한 규모의 재래 시장이나 로마 시대 원형 극장 같은 것을 제하면 그다지 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암만을 거점으로 사해나 느보 산 같은 곳을 둘러볼 수 있죠. 클리프 호텔의 Guest info Book에 자세한 정보들이 듬뿍 써있을 테니 딱히 가이드북을 펼칠 것도 없이 상세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거에요.

사해 입장료는 5JD(현지인은 무료...ㅠ_ㅜ) 였는데 여자분이시면 재량껏 깎을 수도 있을 거에요...^^;;

 

요르단에선 많은 팔레스타인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조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히치 하이킹을 하던 저와 호텔에서 만나 친해진 일본인 친구들에게 간식도 사주며 호텔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고(그것도 자신은 다른 곳에 가야함에도 일부러 들러준 거였죠) 클리프 호텔의 주인도 친절하고 편안했구요.

아참- 제 경험에 의하면 요르단은 정말 히치 하이킹이 잘 되는 나라 중 하납니다.

 

 

 

* 시리아

암만에서 수도 다마스커스까지 가는 버스는 Jet 버스 터미널에서 잡으실 수 있는데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세 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나라와 시리아는 아직 정식 수교가 맺어지지 않아 대사관이 없는 거 아시죠?

하지만 한국 처럼 수교가 맺어지지 않은 나라에 한해 국경 비자를 발급해 준답니다.

이때 받는 투어리스트 비자는 미국 달러로 33USD 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2주 동안 머무실 수 있고요, 72시간 안에 국경 통과해야 하는 통과 비자(트랜짓 비자)의 경우는 25달러입니다.

레바논에 들리실 경우가 아니라면 위의 33달러짜리 비자를 발급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는 터키 -> 시리아 -> 요르단 이동때 한 번, 요르단 -> 시리아 -> 레바논 때 한 번, 레바논 - > 시리아 - >터키 때 한 번으로 무려 세 번이나 시리아 비자를 받고 비자 비만 거의 100달러 들었다지요....하하하(.........안 웃겨...... 내 돈...크흑).

이런 촌극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리아를 관통할 때마다 새로이 비자를 발급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대사관이 없는 한국 국민은 몇 번이든 복수 통과가 가능한 멀티풀 비자 발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죠.  

다마스커스에서 하차하게 되실 터미널 이름은 바람케 터미널입니다. 다마스커스는 꽤 넓은 도시라 처음엔 좀 적응하기 힘들 거에요. 하지만 론니가 추천하는 숙소 밀집 지역까진 택시로 25시리안 파운드 정도면 된답니다(우리돈 500원 정도).

 

시리아 루트는 수직으로 긴 나라라 루트 짜기가 편한 편이죠. 주로 여행자들이 애용하는 루트로는

 

다마스커스 - 팔미라 - 홈스(홈스에서 거점을 잡고 당일 여행으로 크락 데 슈발리에에 다녀옴) - 하마 - (라타키야 - 라타키야는 빼는 분들이 많죠) - 알레포

정도입니다.

 

시리아 화폐는 시리아 파운드라고 해서 1시리아 파운드는 우리 돈으로 약 20원 정도였습니다(2006년 초 기준으로).

시리아는 물가도 저렴하고 특히 공공버스나 기차 요금이 정말 정말 저렴하답니다. 제 경우는 국제학생증을 내고 학생요금으로 다마스커스에서 알레포까지 야간 기차를 타고 이동한 적이 있는데(약 7시간~8시간 정도 걸렸어요) 요금은 단돈 75시리아 파운드. 우리돈으로 1,500원 가량이었습니다. 성인의 경우는 85시리안 파운드였구요.

시리아는 국제학생증의 효력이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정말정말 찬란한 빛을 발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십자군 당시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크락 데 슈발리에', 즉 '기사도의 성'이라 불리는 시리아의 대표 유적지가 있는데요. 학생 요금과 성인 요금은 거의 몇 십 배나 차이 난답니다.

아참, 크락 데 슈발리에의 현지 명칭은 '꽐라 떼 호슨'입니다. '크락 데 슈발리에'라고 하면 못 알아 듣는 사람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알레포의 대표적인 추천 호스텔이라면 역시 명성이 자자한 '스프링 플라워 호텔'입니다. 아-, 약간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직접 머문 곳이 아니라. 하지만 여긴 게스트 인포 북이 정말 짱짱해 많은 여행객들이 머문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마에선 카이로 호텔과 리아드 호텔 두 군데가 유명한데요. 둘 다 도미토리 룸이 있고 가격도 같다고 합니다. 시설은 카이로 호텔이 좀 더 깨끗하고 좋지만 스테프들이 우호적인 건 리아드 호텔쪽이라고 하네요.

 

시리아에 대해선 대부분의 정보를 가이드북에 적어놨는데 그걸 다른 분께 빌려드리는 바람에 드릴 게 별로 없네요.

만약 따로 질문하실 게 있다면 쪽지로 보내주시구요.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시리아에선 현지인들의 초청이 끊이질 않을 겁니다. 저도 다마스커스에서 알레포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난 현지인 가정에 초대되어 하룻밤 숙식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의사소통은 끝내주게 안 통했지만 맛있는 시리아 가정식도 배불리 먹었구요, 수많은 아이들과 어울려 즐겁게 지냈습니다. 거기서 한국 드라마도 봤다지요...^^;;

 

 

* 터키

터키 - 시리아 국경은 크게 두 곳인가 세 곳 정도가 있는데요, 가장 잘 이용되는게 안타크야라는 터키 측 국경입니다. 저는 한 번은 안타크야, 다른 한 번은 칼리스란 국경 마을을 이용했는데요.

국경에 따라 여행지가 달라질텐데 터키 가이드북은 시중에 많으니 그걸 따로이 참조하시구요.

이란으로 넘어가는 국경은 도구베야짓입니다.

이란 비자는 한국에서 미리 받아가시는 게 아니시라면 터키의 에르주름에서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대사관 레터(추천장)을 받은 다음 앙카라 소재 이란 대사관에서 받는데요, 이 경우는 거절될 확률도 크거든요. 남자분이시면 별 문제 없지만 여자고 또 나 홀로 배낭족이었던 제 경우는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미리 도전했다가 무참히 거부당했었죠. 그래서 찾아간 에르주름에서 단 세 시간만에 당당히 Get! 했더랬습니다....^^(당시 이란 비자비론 30유로를 지불했습니다)

터키의 미니 버스는 '돌무쉬'라고 하는데요(시리아에선 '마이크로 버스'라고도 하죠...^^;;). 도구베야짓에서 이란 국경까지 가는 미니 버스의 요금은 2터키쉬 리라 였습니다.

 

터키에선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맛난 빵이라 이름난 '에크맥'을 실컷 드시길 바랍니다! 커다란 빵덩이를 저는 앉은 자리에서 두 개나 꿀꺽 했을 정도로 맛있거든요. 싸고 푸짐하고...하하, 침 넘어가요, 지금도...^^

엄청 짠 요구르트의 일종인 아이란은 그냥 시도만 하세요. 이것도 익숙해지면 맛있다고 합니다.

 

 

 

* 이란

국경을 토과하시면 먼저 타브리즈란 초입 도시로 가면 좋은데요. 물론 이스탄불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있으므로(우등 버스입니다) 그걸 잡아타도 됩니다. 하지만 테헤란 말고 카스피 해의 연안 도시도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역시 타브리즈로 가시는 게 좋겠죠.

대략적인 이란 루트입니다.

 

타브리즈(터키-이란 국경에서 가까움) - 라쉬트(카스피안 해를 볼 수 있는 곳) - (어쌔신 성도 타브리즈와 테헤란 사이에 있는데 가기 꽤 까다로운 편이라 비추천입니다. 실제로 간 여행자들도 비추라고...) -  테헤란(수도) - 이스파한(문화 중심지) - 쉬라즈(조로아스터교 신전, 페르세폴리스 유적지) - 야즈드(유네스코 지정 올드 씨티가 있는 곳) - 밤(지난 세기의 대지진으로 대부분의 유적지가 다 파괴되었던 곳이죠. 작년까지도 거기 가면 포크레인밖에 볼 게 없다는 것이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의 말이었습니다) - 마샤드(시아파 무슬림의 성지죠. 수니파 무슬림의 성지가 메카인 것처럼. 아프가니스탄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시면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전 하필 노 루즈와 비자 만료일이 간당간당하게 끼어있어 못 가봤습니다만은 나중에 아프간에서 내려가볼 생각입니다) - 자헤단(파키스탄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들릴 곳입니다. 물론 수도인 테헤란에서 인도 비자와 함께 받으실 수 있지만 대사관 레터도 필요하고 시일도 오래 걸리거든요. 하지만 이곳 자헤단에선 당일 발급이 가능합니다. ........대신 치안이 안 좋은 곳입니다. 오죽하면 론니 플래닛에서 조차 '아무도 원치 않는 도시'란 수식어로 이 곳 자헤단을 가리키겠습니까....;;;; 그러므로 테헤란에서 넉넉히 머무실 생각이라면 이곳에서 받으시는 것도 좋겠지요. 참고로 이스파한에서 만난 한 스위스 여행자는 테헤란에서 파키스탄 비자 발급 받는데 나흘인가 걸렸다면서 분통을 터뜨리더군요. 전 자헤단에서 세 시간 만에 발급받았더랬습니다...^^;;)

 

이란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싼 교통비!!!

정말 쌉니다.

제 경우는 타브리즈에서 테헤란까지 가는 야간 버스 티켓을 단돈 2,500원에 샀다지요. 무려 9시간이나 걸리는 거리고 버스도 볼보 버스였는데 말입니다.

아참, 이란에는 볼보와 벤츠 버스 두 종류가 있는데요, 하나는 슈퍼 울트라 럭셔리 딜럭스급의 볼보 버스고 다른 하나는 일반 우등 버스인 벤츠 버스 입니다. 하지만 둘 다 이름은 울트라 딜럭스급 버스...^^;;(현지에 가시면 아시게 될 거에요).

볼보가 벤츠보다 시설이 좋구요, 냉난방을 보다 잘 해 줍니다. 하지만 저같은 가난뱅이는 터미널에 가면 무조건 '벤츠로 주세요-, 무조건 싼 녀석!!'을 부르짖고 본다지요...^^;;

버스 시설 및 서비스 좋기론 터키가 으뜸이지만 가격 대비로 본다면 이란이 정말 황송할 정도로 가격 대비 좋습니다.

단돈 이 삼 천원에 야간 버스 타면서 숙박도 해결하니 금상첨화죠.

 

이란은 의외로 유명 추천 숙소가 없습니다. 이스탄불을 제외하곤 말이죠.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네스코 지정의 야즈드에서 조차 썩 추천할 만한 숙소가 없이 그냥 이스파한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둘과 트리플 룸을 잡고 함께 지냈을 따름이죠.

이스파한엔 유명한 알미르 카비르 호스텔이 있긴 있습니다만(뭐, 이맘 호메이니 스퀘어랑 카베 터미널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 조건과 괜찮습니다. 도미토리 룸도 있으니 가격도 나름 괜찮구요). 테헤란의 추천 숙소 no. 1 호스텔은 재작년 호스텔 주인의 여성 여행자에 대한 성추행 문제로 떠들썩했거나 믿었던 다른 추천 숙소 하나는 ..........공사중-.

그러니 그냥 개정된 가이드북 정보를 따르세요....;;

 

자헤단에 대해 추가 정보 드립니다.

자헤단에선 가능한 머무실 생각 버리시고 아침에 일찍 떨어지는 버스를 타신 후 이동하세요. 그리고 바로 파키스탄 대사관으로 가시구요.

왜냐면 이곳이 시아파 무슬림 국가인 이란에서 수니파 무슬림인 파키스탄인들이 매우 많은 도시라 늘 분쟁의 씨앗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헤단에 도착한 당일 거리엔 무장한 경찰들이 거의 20m 간격으로 서 있었고 검은색 터번을 쓴 이들과 시위대로 보이는 사람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이란에서 검은색 터번은 정, 종교계의 수장급이나 쓸 수 있습니다.

저를 본 현지인들은 모두 저보고 '왜 여기에 왔냐, 얼른 떠나라'고 말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도착하기 바로 전날, 수니파에 의한 테러가 터져 무려 2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었었다고.....

작년 3월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 진 모르겠지만요.

 

이란에선 양의 뇌나 간 등으로 조리한 케밥이 유명합니다. ..............뭐, 썩 내키진 않지만 먹을 만은 합니다....;; 이란 빵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구요. 이란에서도 현지인 초청을 잘하기로 세계에서도 이름 높죠. 저도 역시나 현지인 가정에서 며칠 동안이나 묶었더랬습니다. 외국 문물에 대한 동경이 큰 만큼 비록 정규 교과 과정엔 없지만 사설 영어 학원에서 영어를 배워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도 무척 많으므로 언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원만히 해결되는 편입니다.

 

 

 

* 파키스탄

국경에서 가장 첫 번째 도시가 될 퀘타까진 ................무려 14시간 가량 걸립니다. 그 동안 달리게 될 발루치스탄 주 일대는 그야말로 허허벌판 황무지-.

지루한 시간을 달려 저녁 7시경에는 어김없이 코란을 암송하며 버스를 멈추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립니다. 버스는 이란과 바로 이웃 국가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형편없이 낡은 버스구요, 버스 안에선 운전사든 차장이든 승객이든 모두 담배를 뻐금거립니다. 전 시베리안 횡단 열차에 야간 버스에 정말 장거리 이동이라면 이골이 났었지만 파키스탄 버스가 제일 괴로웠습니다. ...........오죽하면 그 다음 이동엔 42시간 동안 제일 싼 컴파트먼트 좌석 티켓을 끊어 기차를 탔겠습니까. 42시간 동안 앉아서 가는 기분-, 정말 극기훈련 한 번 제대로 되었지요...ㅠ_ㅜ

버스 중간에 들리는 식당에선 음식 조심하세요. 저와 파키스탄 국경에서 만나 퀘타까지 동행했던 한 독일인 여행자는 여기서 밥 먹고 ............설사 했습니다. 그것도 이틀 동안이나요. 전 다행히 아무것도 안 먹어(환전을 못 해 돈이 없었습니다...ㅠ_ㅜ 하필 또 이동한 날이 이슬라믹 헐리데이인 금요일이었던 지라 국경에 은행도 문 닫았고 환쟁이들은 정말 터무니없는 환율이나 제시하길래 배째라 심정으로....) 물갈이를 하진 않았습니다만은 차라리 이란에서 먹을 걸 사갖고 가시는 것이 좋을지도요.

 

퀘타-, 별로 볼 건 없는 도십니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했으니 여기서 좀 몸을 쉬며 파키스탄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겠지요.

 

뭐-, 파키스탄 국경까지, 아주 대략적인 정보나마 간추려 적었습니다.

 

혹 따로 질문하실 내용 있으심 쪽지 주시구요.

 

그럼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물갈이 조심하시구요~

 

호다~하~ 피~즈(이란의 작별 인사입니다...^^)

 

 

*** 아래의 글은 제가 다른 분 질문에 올렸던 여행자 안전수칙에 대한 답변인데 일부를 함께 올려 봅니다.

 

 

* 터키

아주 드물게 마실 것을 대접한답시고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현지인이 차나 맥주 속에 수면제 같은 약을 타는 일이 있습니다. 저도 터키 여행 당시 이스탄불에서 수면제를 탄 차를 마시고 혼절한 사이 짐을 털린 한국인 여성 두 분을 만났다는 한국 여행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작년 4월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국인 여행자 한 명이 시체로 강에서 발견된 일이 있었죠.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습니다만 당시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그 사람이 필경 수면제가 든 차를 마시고 기절한 사이 당했을 거란 말이 나돌았었죠.

그 외에 동유럽에서 만난 한 여행자 분은 친절하게 말을 거는 척 하며 한 패가 뒤에서 배낭을 째고 물건을 훔치려고 한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이유없이 자신을 에워싸려는 패거리가 있다면 경계하셔야 합니다.

또,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난 한 일본인 여행자는 보거스 경찰에게 당해 짐을 털리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보거스 경찰이란 보통 경찰을 사칭하는 무리를 지칭하는 말인데 터키에는 그런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경찰인 척 하면서 짐을 수색해야 한다고 하곤 압수하는 거죠. 당시 그 일본인 아저씨는 여권과 카메라 등을 털렸다고 합니다. 

 

혹시해서 덧붙입니다만 여권 분실시엔 바로 한국 대사관에 찾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되죠. 그렇게 할 경우엔 여권과 같은 효력을 가져 출입국에 무리는 없습니다. 단, 그 증명서로 다른 나라의 국경을 넘을 수는 없지만요. 따라서 여권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간수하셔야 합니다. 되도록 여권과 만약을 대비한 신용카드, 그리고 여행자 보험 사본 등은 복대에 넣고 직접 두르고 다니시라고 당부드리고 싶네요.

 

 

* 이집트

이집트는 여행 루트가 단선적인 만큼 여행하기도 무척 쉬운 나라죠. 물가도 다른 두 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구요. 시장에는 맛난 과일들을 아쉬움없이 듬뿍 살 수 있으니 행복 두 배...^^

이집트에서 주로 주의하실 점이라면 역시 바가지일 겁니다.

어디가나, 심지어는 공용 터미널의 버스나 기차 티켓을 구매할 때조차 소위 말하는 '여행자 정가'를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하지만 공용 버스와 기차 티켓에 제시된 여행자 정가는 불행히도 사실입니다. 이집트 정부가 여행자 치안 보호를 목적으로 대규모 경찰 인력을 동원해 보호한답시고 그 대가로 요구하는 일종의 '보험비'인 셈이죠. 예를 들어 작년 1월 중순에 요르단에서 이집트로 입국했던 제 경우는 이집트 국경 마을인 누웨이바에서 카이로 시내까지 현지인은 50 이집션 파운드(약 1만원)을 지불했지만 제 경우는 그보다 10파운드 비싼 60파운드를 내야만 했더랬죠.

하지만 공용은 둘째치고 시장 물가 조차 으례히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니 이건 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집트를 여행하시려면 뭣보다 '아라빅 숫자'를 익히고 가시길 당부드립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쓰는 아라비아 숫자와는 다른 숫자랍니다. 하지만 무척 비슷해 금세 익히실 테니 잊지 마시구요.

그것만 아셔도 현지에서 물건을 사실 때 어느 정도의 바가지는 피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집트에서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아스완 같이 남부로 내려가 허름한 숙소에서 짐을 푸실 때 벌레에 물릴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벼룩이 있는 숙소도 있다고 하니까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이나 외국인 여행자분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청결한 숙소를 물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도 계시던데 제 경우는 대부분의 중동 지역에서 무탈히 여행했더랬습니다. 더군다나 터키의 케밥과 에크맥이라 불리는 빵은 물론 이집트의 가장 대중적인 먹거리인 코사리(삶은 파스타 같은 것에 토마토 소스를 잔뜩 넣어 여기에 얇게 썬 양파 튀긴 것과 렌즈 콩, 병아리 콩 등 각종 콩을 넣어 함께 볶은 요리로 식성에 맞게 레몬식초나 매콤한 고추기름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도 제 입맛엔 딱이었구요.

아참, 이스탄불에 가시면 명물 '고등어 케밥'도 드셔보세요. 가격은 1,500원 남짓인데 비린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은 먹어보니 담백하니 한국인들이 무척 좋아할 맛이더라구요.

미들이스트 한글번역본 없나요 아님...

... 그래서 한글 번역 판을 구해야 하는데 번역본 제본뜬게 있는지 아니면 다른 가이드북 추천 해주실만한거... 부탁드립니다 미들이스트 번역본 없습니다. 역시 론니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