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중동, 이슬람,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참고로 전 중동 지역학/아랍어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15개국에서 17년 이상 공관/대기업/
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튀니지에서도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달러를 유로로 바꿧다가 튀니지디나르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달러에서 바로 디나르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ㅠㅠ
다음주에 튀니지로 가는데,
같이 가는 사람들끼리 의견조율이 잘 안되서 원화를 다 달러로 바꿔서 가서 유로로 바꾸고 튀니지디나르로 바꾸려고 했는데
큰 실수 였더라구요
달러를 바로 디나르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아님 유로로 바꿧다가 디나르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튀니지에서 유로가 많이쓰이나요? 달러가 많이 쓰이나요?
-> 방법이 있습니다. 질문자님 일행 분들이 있다면 만일 질문자님 포함해서 4분이 계신다고 하면
2분은 전부 달러로 바꿔오시면 되고 2분은 전부 유로로 바꿔 오시면 됩니다.
튀니지에서는 달러와 유로 전부 통용됩니다.
그리고 변동 환율제 답변확정 국가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어느 정도 되시는 지 모르겠으나
달러와 유로를 충분히 챙겨오시면 '유리한 환율'(어느 날은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달러보다
유로가 질문자님 일행환전에 유리하고 어느 날은 유로가 달러보다 환율이 유리하기에)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달러도 통용되기도 하지만 유럽인들(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도 많이 오기 때문에 유로화도 통용되고 웬만한 튀니지 은행이나 환전소(주로 대도시)에서는
달러와 유로 전부 통용되고 있습니다. 즉 많이 쓰이고 그런 개념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현재 1TND에(TND는 튀니지 디나르) 500원 가량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때는 1TND에 200원 하는 때도 있어서 이 당시 유학생/현지 교민/공관원 및 주재원들은
물가가 너무 싸서 천국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권좌에서 쫓겨난 튀니지 2대 대통령
벤 알리 때는 물가가 안정적이어서 1TND에 1,000원 가량 했었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 여행 일행분이 유의하실 점은 튀니지에서는 질문자님 같은 '여행객' 신분이
나중에 여행을 마치시고 남은 TND(튀니지 디나르)를 현지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다시 달러나
유로로 재환전 못합니다. 현지 취업 공관원, 유학 비자, 교민의 거주 비자를 받은 외국인과
자국민에게만 허용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안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이렇게 보면 일행자 분들끼리 하나 비바 G 체크 카드를 만드셔서 각자
통장에 여행 예산을 두시고 현지 ATM에서(그래도 어느 정도 달러/유로 현금 필요합니다.)
TND로 뽑아 쓰시고(수수료는 1% 정도) 어느 부분에서 누가 더 현금카드로 인출하게 되면
나중에 한화로 계산해서 여행 후 질문자님 일행 분끼리 누구에게 돈 더주고 산정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절대로 예산 금액'만 가지고 오시는 게 아니라 안 쓰시더라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여행을 하실 때는 최소 여행비의 10~20% 이상의 '예비비'는 비상금으로
갖고 오셔야 합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