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에는 왜 다리가 없나요?

본토와의 거리가 불과 3km남짓이고 시칠리아는 제주도의 3배가 넘는데요.

충분히 남는 장사로 보이는데 왜 없나요?

=> 돈도 큰 문제이지만 정치, 경제, 문화적 갈등도 큰 요인 중 하나에요. + 마피아

수심이 너무 깊어서?

=> 달랑 250M가 깊다고 말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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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본토인이 시칠리아를 무시해서?

=> 이 또한 사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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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면 벌써 깔았을 텐데..

=> 이탈리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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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리깐다는 얘기가 나오기는 하는 듯

//다리가 어려우면 터널이라도 깔아야하지 않나..

=>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본토를 잇는 메시나 해협에 다리가 없는 이유는....

건설에 따른 난제도 있지만, 정치, 경제, 문화적 갈등도 무시 못 합니다.

실제 이탈리아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을 멸시하는데, 시칠리아는 남부 중에서도 거의 취급 자체를

거부하는 지역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 마피아의 본거지라는 인상이 강한 곳이라 거부감도 크고요.

더해서 정치, 문화, 경제적 갈등이 더해지면서, 왜 굳이 세금을 들여 저런 곳에 다리를 놓아야 하냐는

이념 논쟁으로 번지면서 번번이 무산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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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본토를 잇는 메시나 해협은 물이 아주 깊은 편은 아니지만 소용돌이가 많이 칩니다.

더해서 바람도 아주 강하게 부는 지역이에요.

그러니 수시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물론, 소용돌이 그리고 지진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 지진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니 기술적 난제 해결과 막대한 건설 비용이 이탈리아 내 분열을 야기하게 되었고 여기에 더해

마피아의 본거지인 시칠리아와 또 다른 마피아의 거대 조직이 있는 은드랑게타(칼라브리아)와 카모라(나폴리 & 캄파니아 주)인 이탈리아 남부를 연결해 두 범죄 집단의 협력과 교류가 매우 활발해지면 다리를 건설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 판단하기에 다리 건설 얘기가 나오면 늘 정치적, 지역간 감정

싸움에 더해 이념 논쟁을 벌이다 어느 순간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 것이죠.

실제 다리가 건설될 경우 두 지역 간 마피아들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니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탈리아 정부 입장에서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이러한 수많은 논쟁과 난제를 극복해서라도 지금은 다리를 건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공감을 얻어 가고

있으나,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이탈리아 공공 토목 사업에는 마피아의 돈줄이 장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리 건설이 자칫 마피아의 세력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고민이 깔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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