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체적인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5백만원 정도로 모두 포함해서 한달 힘들까요?) ex)비행기 100만원~150만원, 식비 xx~xx 이런식으로 알려주세요
가장 큰 항공권과 숙박시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는 호스텔이나 한인민박의
도미토리 룸을 주로 사용하는 조건일 때 500만원 정도면 한달 일정은 무난하게 가능한 수준입니다.
항공권은 직항인지 경유인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왕복 100만원 전후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숙박비, 시내 교통비, 입장료, 식비 등을 포함한 1일 경비는
조금 작게는 10만원에서 약간 넉넉하게 잡으면 12만원 정도로 잡으니 300~360만원 정도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비용은 도시간의 교통비가 우선 주를 이루는데 이는 패스를 쓰는지 아닌지, 몇구간을
이동하게 되는지 등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구간당 10만원 정도로 우선 잡으면 여유롭게
계산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레포츠나, 스위스 등에서 산악열차나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는 비용, 뮤지컬이나
공연 관람 등의 비용 등 한번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즐길거리는 따로 계산해야하고
쇼핑은 간단한 수준은 일일 경비에 포함 되지만 비싼 명품이나 기타 제품은 그에 맞춰 따로
잡아야 하겠죠.
일일 경비는 숙박비는 지역이나 시설마다 다르지만 보통 4만원 안팎이 보편적이구요.
식사는 한끼는 간단하게 하는 정도에서 하루에 3~4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위의 1일 경비에서
대략 계산이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입장료나 시내 교통비, 간식 등의 비용이 되겠구요.
아무래도 볼거리가 많거나 시내 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등의 도시에서는 평균보다 더 많이
쓰게 될테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그만큼 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1달 유럽여행을 가면 3~4개 나라를 가고 싶은데 어떤 나라를 가는게 좋을지 추천해주세요
*프랑스와 스위스는 꼭 갈 예정입니다.
한달에 3~4개국 정도면 비교적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는데 각 나라에서도 어느 곳을
얼만큼 구경하는지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일단 프랑스와 스위스는 필수로 넣는다고
한다면 항공편이나 일반적인 교통편 등을 생각했을 때 가능한 나라들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벨기에 정도를 보편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유럽은 각 국가별로 저가항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꼭 옆에 있지 않은 나라에서도
저가항공으로 이동만 가능하다면 불가하진 않지만 이동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굳이 꼭 그러한 나라여야 하는게 아닌 이상은 가급적 주변 국가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낫긴 합니다.
3개국으로 한다면 영국이나 이탈리아 혹은 스페인(저가항공 이용) 정도에서 선택하면
무난해 보이고 4개국으로 한다면 영국+이탈리아, 독일+오스트리아, 독일+체코, 독일+이탈리아
정도의 범위에서 추가하시면 무난해 보입니다.
물론 그외의 지역에서도 이곳은 꼭 가보고 싶다 하는 곳이 있으시다면 그에 맞춘 루트가
가능한지 여부만 따져보면 되기 때문에 목적이나, 취향 등을 고려하여 답변을 드리는게
좀 더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1달 여행이면 1국가당 10일? 정도로 해서 3개 국가 여행이 좋을까요? 아님 좀 더 나눠서 7~8일씩 해서 4개국가 여행이 좋을까요?
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여행의 일정에 대한 만족도는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사항이며 똑같은 코스로
경험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른 만족도가 개인마다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일정도 꼭 나라당 동일하게 나눌필요도 없이 목적이나 가고자 하는 도시 등에 따라 어떤 곳은 며칠만
있을 수도 있고, 어떤 곳은 10일 이상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무리 본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설정을 하더라도 현지에서의 경험에 따른 감상이 달라지고
현지 상황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날짜를 기준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여행의 목적과 취향 등을 고려하여 기본적인 뼈대를 잡되 유동적으로 변경이 가능한 일정을
계획하면 현지에서의 상황이나 만족도의 변화에 따른 일정 변경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4.비행기 예약은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요?
극성수기의 경우 1년 전부터도 예약을 해야겠지만 그런 시기가 아니라면 6개월 정도 전을
기준으로 하여 보통 3~4개월 정도 전에 하는 편입니다.
물론 특별한 상황이 있다거나, 지역적 행사가 있다거나, 프로모션이 진행 되어 특별히
저렴해지는 등의 변수는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도 영향을 끼치느 요소구요.
5.국가 갯수랑 나라 추천을 해주시면 그에 맞는 코스를 좀 알려주세요(프랑스 스위스는 확정)
ex)첫 번쨰 스위스 두 번째 프랑스 이런식으로 부탁드려요
두 지역을 필수로 포함하신다면 대부분 두 지역은 나란히 붙는게 좋고 그 외에는
어느지역을 가시는지에 따라 순서가 다를 순 있습니다.
영국은 프랑스와 스위스 앞에 있는 게 일반적이고,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혹은 그 역순도 괜찮습니다.
독일은 추가 될 수 있는 지역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독일만 간다면
순서는 사실상 상관없고 항공권 조건 등에 따라 위치가 정해집니다.
다만 나라 순서는 가시는 도시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설명을 드리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고 가고자 하는 나라부터 정하고 대략적으로
가시고자 하는 지역도 정한 뒤 그에 맞는 순서와 교통편 등을 설명 드리는게
일정을 짜는데 있어 효율적일 것 같네요.
6.환전은 언제 하는게 좋을까요?
환전은 환율에 따라 변하는 부분이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아직 1년 이상 남았는데
환율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정도 여유가 있다면 보편적으로는 차트를 참고하여 몇개월 내에서 낮다고
보여지는 날에 환전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1개월 가량의 여행을 가면서 전액 환전을 하는 것은 부담이 있습니다.
전액 환전 시의 장점도 물론 있지만 거액을 가지고 다니다가 분실이나 도난을
당하면 사실상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약간 수수료가 들더라도 현지에서
조금씩 ATM기로 인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유럽은 무슨 달에 가는게 가장 날씨가 좋은가요?
지역에 따른 차이는 약간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4~5월, 9~10월 정도면
선선하고 낮의 길이도 적당해서 다니기 좋습니다. 6월도 나쁘지 않구요.
우선 현재의 질문 내용들을 보면 너무 체계적인 계획을 잡는데 우선 되어 있으신 것 같은데
이러한 준비는 사실 출발 3~4개월 정도 전에만 시작해도 충분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현재의 준비는 우선 어떤 목적으로, 어느 곳을 가서, 무엇을 할지에 포커스를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남들이 간다니까 가는 것이 아니라, 평소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유럽에 가서 무엇을 보고싶고, 어떠한 경험을 하고 싶은지를 좀 더 생각해보시고
같이 가시려는 친구와도 이야기 해보세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에 대한 별도의 준비도 미리 해보세요. 그럼 그냥 무턱대고 남들이
다 가니까 가는 여행이나 코스에 비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질거에요.
물론 그렇게 준비하더라도 현지에서의 경험이나 상황에 따라 계획은 얼마든지 틀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미리 준비하고 알아봐서 선택 하는 것과 모르고 갔다가 나중에
놓쳐서 후회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도시를 가더라도 누군가는 미술관을 가고, 박물관을 가는 것이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누군가는 클럽을 가고, 맛집을 다니고, 쇼핑을 하는 것이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 부분은 유럽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준비하지
않아도 약간 고생은 할 수 있지만 그 또한 경험이자 여행의 재미라 생각한다면 별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나 혹은 우리의 취향과, 목적을 반영하고 고려하여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여행의
만족도는 분명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관계의 친구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유럽 여행전에 국내 여행 혹은 가까운 지역의 여행이라도 함께 다녀와 보세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서로의 여행 스타일을 알아가면서 맞추거나
혹은 수정해야 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많은 분들의 여행을 도와드리고
직접 스터디도 진행하고 다녀온 뒤의 이야기도 들어보지만 오히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한 기회가 아닌만큼 좀 더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서 즐거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