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F1 학생 비자로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6월 부로 어학연수가 끝나고 미국 여행 예정 중인데요,
어학연수가 끝나고 미국에서 나가면 비자가 만료되는 걸로 알고 있고 ESTA를 새로 발급 받더라도
미국 입국심사 할 때 많이 까다롭다고 알고 있는데 나이아가라 여행 시 캐나다로 꼭 가보는게 좋다고 해서
고민중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지내다가 비자기간이 끝나면 귀국하기 전에 귀국 준비를 할 수 있도록
Grace period 를 허용하지만 그레이스 피리어드가 많이 남아있어도 미국을 떠나는 순간 끝이납니다.
그렇게되면 학생비자를 이미 끝이 났으니 소용이 없고, 미국에 다시 입국하려면 적정한 체류신분이 있어야 하는데... 님처럼 학생비자로 미국에 장기간 머물다가 학생비자가 끝난 뒤 캐나다/멕시코로 짧게 여행한 뒤에 다시 미국에 입국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미국내 체류기간을 연장하려는 의도로 보기 때문에 국경에서 꽤 자세하게 입국 심사를 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입국거부로 이어지는 일도 꽤 많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비행기가 예약된 것을 보여주면서"캐나다를 여행을 하고, 이제 미국에서 귀국하려고 한다" 고 하면 기분좋게 보내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 두가지 일은 님에게 닥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위에 말한 상황에서 님에게 보장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입국할 때 꼬치꼬치 따지고 드는 심사관을 만나면 나이아가라에서 미국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이미 손에 들고 있는 비행기 표는 날린채로 그냥 귀국해야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이 없으면 비행기 표가 날라가고, 미국에서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한국으로 가야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 상황이면 캐나다쪽 나이아가라가 아무리 보기 좋아도 가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보장되는 것이 없는 여행입니다. 그냥 미국쪽 나이아가라만 보고 미국쪽 나이아가라에서 출발하는 Maid of the Mist 를 타고 폭포를 보면 됩니다.
또 ESTA 말고 I94로도 입국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서로 뭐가 다른 건가요?
미국 뉴욕에서 아웃인 비행기는 예약된 상태입니다.
ESTA 는 무비자 여행을 위한 전자승인입니다.
14 달러를 내고 한번 승인이 되면 만으로 2년간 유효하고, 한번 입국시 최장 90일을 머물 수 있습니다.
I-94 는 미국 입국신고서입니다. 하얀색으로 되어 있고 이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ESTA 없이 캐나다에서 미국을 입국할 때 육로로 입국할 때에는 I-94 W 라는 녹색폼을 사용해서 입국하게 됩니다. 한번 입국시 6 달러를 내면 됩니다. 미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입국 당일에 I-94 W 폼에 명시해줍니다. 미국을 떠날 때 공항에서 반드시 제출하고 나가야 합니다.
님에게 제일 좋은 선택은.
1. 위에서 말한대로 미국쪽 나이아가라만 보고, Maid of the Mist 를 타는 것으로 여행을 마치는 것이고
2. 그래도 미련이 남을 것 같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을 다시 못들어오고 그냥 한국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짐을 다 정리한 뒤에 캐나다쪽 나이아가라를 가되.
미국에 다시 입국할 때에는
미국에서 머무는 기간을 최대한 짧게 말하고 (일주일내외)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의 이티켓을 반드시 프린트해가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