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미국서부여행 루트 조언부탁드립니다

1.현재의 님의 일정은 여행일정이 아닙니다. 여행지를 나열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 일정으로는 어느곳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할 것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동거리가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님의 일정은 이런 상식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일정입니다.

하루에 500마일(800km)를 이동하면서 여행을 하겠다는 것은 여행은 포기하고 이동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2. 첫날의 LA-샌프란시스코의 태평양 해안도로의 일정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 구간은 도상거리가 이동 시간이 8~9시간 정도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구글맵등을 통해서 확인되는 도상거리과 실질 이동시간은 20-30%정도가 더해져야 합니다. 중간에 식사를 하는 시간도 있고 화장실을 가야 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 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여행지를 구경을 하지 않고 지나면 가도 실질 소요시간은 최소 10시간~최대 12시간이 소요됩니다. 언제 어디를 관람하고 갈 것입니까..

이 동선상에 있는 산타바바라, 솔뱅만 들려도 두시간 이상 소비를 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이동하면도 피스모비치,모로베이등 태평양 해안도로의 핵심구간인 San Simeon-camel 까지 구간을 제외하더라도 LA에서 시작하면 반 정도가 되는 피스모 비치 정도만 가도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1번 PCH를 가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3. 샌프란시스코를 하루에 여유롭게 돌아 본다는 것도 사실상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여유롭게 돌아본다는 것은 최소 2일 이상의 일정입니다. 급하게 이곳 저곳 가야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서부에서 주차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고, 도로의 사정도 가장 안좋은 곳입니다.

4. 샌프란시스코에서-자이언 국립공원(자이언캐년이 아닙니다. 자이언국립공원의 일부지역이 자이언캐년입니다)까지 거리는 750마일(1200km) 정도가 됩니다. 혹시 이런 거리를 운전을 하거나 하루에 이동을 해본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운전자가 10명이 되더라도 이거리를 이동하고나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가 파김치 됩니다. 그리고 유타시간이 한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시계의 시간으로는 총 이동시간+1시간이 됩니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운전자만 피로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승자 역시 운전자 보다는 덜할지라도 피로도는 똑 같습니다.. 내가 운전을 안하더라도 몇시간 차를 타고 다니면 피로한 것을 기억한다면 이런 일정은 사고의 위험을 동시가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5. 4일 이후의 일정도 편하지 않은 일정이기는 하지만 초반 3일은 여행이 안됩니다. 그리고 여행 초반에 이렇게 힘들게 다니면 나머지 구간도 힘들어집니다.

6. 일정은 하루를 추가 한다고 특별하게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님이 계획한 동선은 최소 3일정도를 더 여행을 해야 안정적인 일정이 됩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사항은 동절기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일몰이 4시 30-5시에 이뤄집니다. 하루에 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 하절기에 비하야 제한이 됩니다.

날씨 까지 좋지가 않습니다.  그랜드 서클의 경우도 자이언 국립공원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국립공원은 모두 동절기에 눈이 오면 영향을 받습니다. 도로나 관람지역등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을 여행일정에 포함하여 오히려 여름보다 훨씬 여유로운 일정이 되어야 합니다.

7.가능하면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제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태평양 해안도로를 님의 표현대로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본다고 하면 LA에서 출발 할 경우 5일 이상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1-2일 태평양해안도로

3-4일 샌프란시스코

5일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

이런 일정이 되어야 하는데 이 일정은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라 필수 일정입니다. 여유로우려면 여기에 2-3일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

8. 하루를 늘려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다면 다음의 일정을 고려하세요

1일 LA-산타바바라,솔뱅 -피스모 비치 숙박

1번 해안도로는 가봐야 일몰이어서 구경도 하지 못합니다. (특히 1번 해안도로의 핵심인 San simeon에서 카멜까지는 바다와 맞닿은 절벽지대 입니다. 그래서 최대 시속이 40마일을 넘는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구불 구불 하기도 하고 일부 구간은 최대 시속이 20마일까지 떨어집니다. 날 어두워지면 구경은 못하고 고생만 합니다) 피스모비치는 바다의 일몰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숙박하세요

2일 피스모비치-모로베이-빅서-몬트레이-산호세

3일 스탠포드-샌프란시스코 시내

4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오후에 Bakersfield 까지 이동 숙박

5일 전일 그랜드캐년 이동일 Tusayan 숙박

6일 오전 그랜드캐년  오후 앤티롭캐년(Lower) -Horse shoe Bend-Kanab 혹은 브라이스 숙박(브라이스추천)

7일 브라이스캐년-자이언 국립공원-라스베가스

8일 라스베가스-LA

이런 일정만 되도 이동구간이 훨씬 여유롭게 됩니다. 5일차 Bakersfield-그랜드캐년 정도만 힘든 하루가 됩니다(이동거리 500마일) 이날은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랜드캐년의 Lodge 숙박은 접는 것이 좋습니다. Lodge 숙박이 특별하게 낭만적이지도 않고 시설이 좋지도 않고, 숙박편의성이 좋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4인가족의 숙박에 적당하지도 않습니다.

가격이 싸고 편의성 좋은 캐년입구 Tudayan에 가격대 성능비 좋은 호텔 널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됩니다.

어자피 조절을 해도 여유로운 일정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으 다 경험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시간에 볼것을 보고 이동할 시간되면 이동하겠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