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인의 장례식이라면 미국 시민권자인 한국인 장례식이 아니라 완전 미국식 장례식 말씀하시는거죠?
완젼 미국식 장례식이라면 부의는 하지 않습니다.
보통 퓨너럴이나, 교회, 성당 등에서 깨끗히 단장한 고인의 사체를 뷰잉(Viewing: 관 안에 넣고 관을 열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추도식 참석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문화)한 후 장례사와 일단의 과정을 거친 후 참석자들은 그 자리에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 때에도 부의는 하지 않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인 장례식은 마치게되는데, 발인의 경우 장례식과 같은 날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날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인날은 각자 자신의 차량을 몰고 묘지로 가게되며, 마지막으로 관이나 유골을 매장하기 전 마지막 추도사를 간단히 하게 되고, 추도사가 끝나고 하관을 하게되며 역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합니다.
개인적인 조문의 경우, 유가족이 초대를 하거나 아주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무작정 찾아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보통 장례식을 치른 날이나 발인한 날 유가족의 집에서 간단한 파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단한 음식과 음료수 술, 조용한 음악등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곳에서도 부의는 하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은 장례식이 물론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참석자들은 물론이고 유가족 역시 통곡하며 울거나, 매우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남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고인의 생전의 모습과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되세기는 자리로 생각한다는 것을 유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위로하는 말은 특별히 정해저 있지는 않고 "I'm sorry."라는 말로 시작하여 너무 길지 않게 간략하게 인사를 전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의는 하지 않지만, 화려하지 않은 카드에 진심으로 애도하고 위로한다는 인사말 몇글자 적어서 주는것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