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긴 한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다자이후가 왜 유명하고 어떤 역사가 있고 가서 왜 우메가에모찌를 먹는지를 알면 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래는 무료 가이드북 '투어캐스트'에 있는 내용을 발췌한 부분이니 읽어보고 가면 달리 보일겁니다.
------------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기와라노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신 신사이다. 이 스기와라노미치자네는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했다는 백제의 왕인의 후손이라는 설과 신라계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다.
일본 50대 덴노인 간무덴노의 지시로 편찬한 신센쇼지로쿠(新撰姓氏録-일본 고대 씨족의 일람서)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에서 건너온 왕자이며 천손(天孫)이라 불리우는 아메노히보코(天之日矛)의 후손들을 하지(土師)라는 성을 가지고 살았는데, 49대 덴노인 고닌덴노이 미치자네의 증조부인 하지호루히토(土師古仁)의 성을 하지(土師)에서 스가와라(菅原)로 바꿨다고 기록이 되어 있어 신라계 후손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치자네는 845년에 태어났으며 11세에 일본시(와카-和歌)를 짓고, 17세에 과거 급제를 했으며 22세때는 벼슬길에 오르는 등 신분이 낮은 학자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고 55세에 우다이신(右大臣)까지 오른다. 하지만 그 당시 집권세력인 후지와라 가문은 격이 낮은 귀족으로 우대신까지 오른 그를 음해하며, 후지와라노토키히라(藤原時平)는 미지자네를 지금의 다자이후로 좌천을 보낸다. 좌천 당한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2년만에 세상을 떠났고, 그가 죽고 나서 일본에는 대규모 역병과 각종 자연 재해가 일어난다. 궁궐에 벼락이 떨어져 많은 신하들이 죽거나 심지어는 미치자네를 음해한 토키히라 집안은 그를 비롯해 자식손자까지 급사하는 등이 일이 벌어져 ‘미치자네의 원령이 복수’하는 거라 그 당시 사람들은 생각하게 된다.
이런 공포심이 극에 달하자 미치자네를 추방한 내용을 담은 칙서를 불태우고 죽은 그에게 다시 우다이신 관직을 돌려주지만 계속 흉흉한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를 잠재우기 위해 세운 신사가 바로 '다자이후 텐만구'이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치자네를 신격화시킨 이들은 바로 후지와라 세력이다. 어쩌면 미치자네의 원령의 복수가 무서워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신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세 개의 다리가 있다. 첫 번째 과거의 다리는 '뒤돌아보고 후회하지 말라'는 뜻으로 다리를 건널 때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야 한다고 하며, 두 번째 현재의 다리는 '당당하게', 세 번째 미래의 다리는 '혹시나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어가야 한다'고 한다.
또, 다자이후 텐만구에는 청동으로 만든 황소(御神牛)가 있으며 미치자네의 조상인 스사노오노미코토인 ‘우두천왕(牛頭天王)’을 상징해서 만들었다는 설과 미치자네 시신을 옮기던 소가 지금 텐만구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아 그곳에 묘를 만들고 텐만구를 짓고 소 동상을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미치자네가 교토에서 좌천당할 때 읊었던 "동풍 불거든 향기를 보내다오, 매화꽃이여, 주인이 없다 해도 봄을 잊지 말지니" (일본어: 東風 吹かば 匂ひを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な忘れそ) 라는 와카가 유명하다. 여기에 나오는 매화가 하룻밤만에 당시 수도인 교토에서 미치자네가 살던 다자이후의 집 뜰까지 날아왔다는 ‘도비우메(飛梅)’ 전설 또한 널리 알려져있으며, 특히 이 도비우메는 다른 매화꽃보다 빨리 펴 봄을 알리는 전령사라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다자이후 텐만구에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게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餅)’이다. 미치자네가 유배 생활 때 딸과 같이 생활을 하였지만 힘든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딸이 죽어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해 식음전폐를 하고 밤낮 통곡하자 마을의 한 할머니가 찹살떡 위에 매화나무 가지를 얹어서 준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버스, 열차 시간 조회 및 온라인 할인 예매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 설명 및 여행꿀팁, 교통체계, 준비사항, 주의사항, 일정 쉽게 짜는 방법, 교통패스 등을 이해하기 쉽게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는 가이드북을 무료로 공유하고 있으니 같이 가는 일행들과 같이 읽어보면 됩니다.
"3일 밤새도 찾지 못하는 정보를 30분만 읽으면 다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