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코로나인 이 시국에 친구분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 합니다

아빠가 코로나인 이 시국에 친구분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 합니다

작성일 2020.12.06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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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심각한 코로나 사태에서요...
코로나로 심각해지려는 때부터 저희 아빠는 친구분들이랑 같이 제주도 갈라고 막 이것저것 구하고 계시고 시간 일정 잡고 계셨어요.. (지금 현재는 표까지 다 예약해두신 상태구요.....ㅡㅡ)
저도 그러고 엄마도 그러고 엄청 뭐라 하면서 가셔서 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할거냐.. 엄마께서는 또 갔다오면 자가격리 시키거나 걸리면 독립 시키겠다.라고 말하시니 자기 여행도 가지 않았는데 겁준다고 ㅈㄹ 큰소리 치고 삐지셨습니다.(이게 삐질 일인가요......??? 삐질 일이 아니라 아빠가 너무 엄청 좀 많이 그래요....)
그리고 저도 열받아서 요즘 아빠한테 엄청 스트레스 받다보니 뭐라 하면 자기가 왜 삐지는지..... 지금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계십니다ㅡㅡ
그러면서는 자기도 심각한 상태라 가기 싫대요.. 근데 말과 다르게 표정은 엄청 신나셨고 입 찢어지십니다...
마스크 쓰고 잘 다닐거니 걱정마라, 코스크 안할 거고 안벗을 것이다. 라고 하면서도 벗을 분이십니다..(친구분들은 모르겠지만요.. 그러실지도???)
요즘 아니 작년부터인가 아빠가 자기대로 하고 싶어하시는 고집만 늘어나고 저희가 맞는 말 하면 아빠는 아니라고 더 큰소리 치다가 저희 말이 진짜 맞으면 자기가 그러지 않았냐고 이상한 머릿속 생각을 하시며 말하시고...
지금 심각한 상황이고 1월인가? 그때 제주도 가신다는데, 보내드리는게 맞나요...? 가셔서 걸리지 않을거라고, 안걸리고 올거라고 큰소리 뻥뻥 ㅈㄹ떨어서 미치겠습니다....(백퍼센트 안걸릴거래요... 이런 생각 가득히 하는 아버지ㅡㅡ)
제가 혈육한테 말하면 엄청 화낼거고 바로 아빠한테 말하고도 남는 성격이라 아빠가 엄청 무서워 하세요... 말을 해야할라나요...?
말을 하면 겁나셔서 안가실지 아니면.. 겁준다고 또 ㅈㄹ 떨면서 갈지 모르겠네요..
여행 간다 치면 가있을 때 가족 아프다 하면 바로 올 사람 아니에요.... 전화 계속 안받아서 걸면 왜 전화했냐고 엄청 큰소리 치고 성질내는 성격도 있어요..
그리고 진짜 궁금한건데.... 60되면 남자들 고집 엄청 늘고 자기대로만 하는 사람들 많나요?? 저희 아빠가 그러셔서요... 올해는 아빠 때문에 더 스트레스가 쌓이는 한 해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내년도 그럴 것 같은 기분이네요, 참.... 아빠랑 따로 살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이니 원....
그냥 엄마랑 저는 아빠 말 무시하면서 있을라고요... 아빠도 사람이니 눈치 채겠죠... 자기때문에 그런거라는거를..... 근데 또 눈치 없는 행동도 하셔서 자기때문에 화났다는 생각 1도 못하실거에요... 엄마가 그 아빠 친구분들도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같이 다니는거 같다고 저한테 말하셨는데... 듣고 보면 맞는 말 같아요..

뜬금없는 말이지만, 저희 아빠는 코로나에도 나가는걸 좋아하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시고 운동 중독자이고, 헬스장이나 사우나, 목욕탕 못가면 전쟁나는 남자고요.. 초반에 돌아다니시다가도 마스크 안써서 뭐라 하면 자기 혼자 난리에 숨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나중에는 심각해지니 잘 쓰시는 분이시고, 건강염려증 가득하면서도 코로나 신경 안쓰고, 손도 씻으라고 하면 씻으시고 코스크하시다가 버릇은 고치셨고(한번씩 코스크시지만요), 혼자 눈치없는 행동하시고 그러는 분이세요. 그리고 가족들이 맞는말 하고 하면 위험한 그런것들 말하면 큰소리 치시면서 자기 말이 맞다고 혼자 개판 난리치는 남자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질문자가 직접 말하세요.

아빠에게 제일 강력한 사람은 자식입니다.

마누라는 갈아치울 수 있는데, 자식은 그게 안되요.

아빠가 코로나에 걸릴까봐 겁난다고....

아빠를 잃게 되면 나는 어떡하냐고.....

울면서 말하면 더 효과적이겠지만.....

말로 안되면,

알바를 시작하겠다고 하세요.

아빠가 없는 세상에서 살려면 미리 연습해야 한다고....

기왕이면 노래방 도우미 알바를 한다고 하면 기겁을 하겠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진짜 울아빠랑 똑같네 울아빠도 내일 동생이랑 같이 제주도 가요 그렇게 말렸는데... 하필 지금 상황도 계속 안좋아지는데 괜찮다고... 어쩌려고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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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희 아빠랑 똑같네요 말 절대 안들으세요

집에 좀 있으라 친구만나지 말아라 이러면 삐집니다

그래놓고 나가 놀건 다해요

요즘 기침도 해서 무서워 죽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걍 그러려니 하고 안걸리길 빌면서 내가 방안에 쳐박히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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