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변산반도 등 전라도 기차 여행 코스좀알려주세요 제발요 ㅠㅠ

방학때라 그런지 '내일로 기차여행'에 대한 문의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특히 경상도쪽에 계신분들이 전라남도 여행 질문이 잦은 편입니다.

몇분께도 답글 드렸습니다만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오는 기차편이 좀 수월했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한가지 유의할 점은 기차만으로 여행지를 둘러보는건 불가능합니다.

중간중간 이동시엔 버스를 타야 합니다.

만일 온전히 기차만 이용한다면 말 그대로 각 지역의 '역' 구경만 하게 되겠죠?^^

 

대구에서 오신다면 윗쪽에서 환승을 해야 하죠.

대전에서도 갈아탈 수 있으나 경부선과 호남,전라선은 역이 달라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니 대전보다 위쪽(신탄진 등)에서 환승하는게 편합니다.

 

말씀하신 변산반도는 기차만으로 불가능합니다.

김제나 정읍에서 하차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김제(또는 정읍)에서 변산이나 격포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면 되구요,

기차를 타기 위해선 다시 김제로 와야 합니다.

하룻밤 묶는게 아니라면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을 권장합니다.

 

김제나 정읍에서 광주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도 아마 환승이 필요할겁니다.

광주이동의 목적은 담양 여행을 위해서 입니다.

광주-담양은 약 30~40분정도 거리이며 버스가 15분에 한대꼴로 있습니다.

 

담양-광주송정역-보성으로 이동합니다.

보성 녹차밭 여행 후 보성-순천이동

순천만,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등의 여행지 구경.

 

순천-여수 이동

 엑스포, 오동도 등 구경.

향일암도 있으나 거리가 좀 됩니다.

 

이 다음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시 순천으로 와서 하동쪽으로 해서 부산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남원, 전주를 구경하고 신탄지-대구로 돌아갈지....

이 부분은 선택이네요.

 

남원, 전주로 방향을 잡는다면 남원 광한루 둘러보시고

전주로 와서 하룻밤 쉰 다음 한옥마을 구경후에 대전을 거쳐 귀가.

 

큰 가닥으론 이 정도 입니다.

이 외에도 목포나 곡성 기차마을, 보성 주변의 벌교, 해남 등도 있습니다.

목포와 곡성은 기차역이 있고 벌교, 해남 등은 근접 역에서 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모든걸 다 본다 생각 마시고 다음을 기약하세요.

여름날 무리한 일정은 좋은 추억만큼이나 피곤함이 쌓입니다.

 

전라도에서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추가 질문은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