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가 어디인지 안 적어주셨네요... 서울에서 출발하신다면 반포터미널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금강고속이 4000원 정도 더 저렴하니까 두분이 왕복이면 15000원 정도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버스도 매우 편하니까 강변터미널에서 금강고속 속초행을 타세요. 가격은 편도 16,800원 이며(반포터미널에서의 가격은 편도 20,500원) 한시간에 한 번씩 정각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저렴하게 여행을 하려고 하시니 버스로 이동을 해야할 듯 싶네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리시면 터미널 앞 4차선길을 건너서 1번이나 1-1번 버스를 타세요. 요금은 목적지에 따라 다르니까 기사분께 물어보시고 타셔야 합니다.
속초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무지 많습니다. 조용하고 예쁜 바다를 맘껏 즐기실 수 있는데요..
1번이나 1-1번 버스는 낙산에서 속초를 지나 속초 한참 위까지 운행하는데 이 버스를 타시면 거의 모든 해수욕장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속초 아래보다는 속초 위로 올라가시는 것이 한적한 바다를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1번 버스를 타시고 방송 멘트에 따라서 해수욕장이라고 방송하는 곳 아무대나 내려서 둘러보시고 또 버스 타고 가다가 이쁘면 내리고.. 이렇게 여행하셔도 됩니다.
굳이 추천을 하자면 속초 위로 40분 쯤 올라가는 곳에 있는 화진포 해수욕장을 권합니다. 바다 너무 이쁘고 한적합니다. 너무 북쪽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정말로 바람쐬기 좋은 코스입니다. 그 곳에는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별장도 있고 해양박물관도 있으니까 들어가보시는 것도 괜찮을꺼에요~ 근데 해양박몰관 입장료는 조금 비싸요(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별장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3군데를 다 볼 수 있으니 그 곳을 관람하세요. 화진포에는 호수도 이뻐요~
그 외의 해수욕장은 거의 다 비슷해요^^
1번 버스를 타고 바다쪽으로 앉으시면 그 자체가 멋진 관광이 될 수 있으니 가다 내리시고.. 가다 내리시고..
그러면서 다니세요~
혹시 다니시다가 배가 고프시면 가진항의 물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속초와 화진포 사이에 있는 항구이니까 화진포 돌아보시고 다시 1번 버스 타고 내려오시다가 가진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인분에 만원인데요.. 100% 자연산만 취급하는 항이기 때문에 맛이 아주 좋아요~
식사 다 하시면 다시 1번 버스 타고 속초 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오시면 되요~
관광객이 좀 많은곳을 가고 싶으시면 위에 말씀드린 방향과 반대반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앞에서(길 건너지 마시고) 1번 버스를 타시고 내려가다보면 금방 엑스포공원이 나옵니다. 커플자전거나 미니자전거 등을 빌려서 타실 수 있고 엑스포타워에도 올라갈 수 있지요. 엑스포공원에는 유람선도 있으니까 타시면 매우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엑스포공원에서 하는 모든 일은 돈이 좀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원하신다면 문안하게 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이마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엑스포공원에서 다시 1번 버스를 타시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대포항이 있습니다..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구경거리는 많으니 대포항을 가신다면 돈은 쓰지 마시고 눈으로 구경만 하세요~
서울에 올라오실 때에는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셔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착각해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시면 안됩니다..). 한시간에 한 번씩 정각에 버스가 출발하는데 밤 10시, 11시 버스는 할증요금이 붙어서 18,600원입니다. 너무 늦게 버스를 타시면 서울 와서도 택시로 집에 가셔야하기 때문에 저녁 8시 이전에는 버스를 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속초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 입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