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정하셨네요.
저는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 결혼하였고 결혼비자까지 받았습니다.
저의 아내는 북유럽 국가 출신이며 중동 국가에서 근무를 합니다. 아내의 국가에는 한국대사관도 없습니다. 결혼비자는 한국내에서 받는게 아니라 해외에있는 한국 대사관에서만 빋을 수 있습니다.
아내의 본국에는 한국대사관이 없어서 아내가 근무하는 중동국가의 재외공관 한국대사관에서 결혼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 아내도 한국어 전혀 할 줄 모릅니다. 의사소통 증빙자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동 국가의 한국 대사관 담당자님께거 많은 도움과 준비사항등을 정말 꼼꼼하게 알러주셔서 자료를 잘 준비하였습니다.
자료 준비하실때 하니라도 의심되고 궁금하면 브라질 한국 대사관 담당자님께 여러번 물으셔서 완벽한 자료 준비하셔 합니다.
제 사례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먼저 혼인신고하였고 6개월 후에 아내의 국가에 방문하여 혼인신고하였습니다. 이때 정말 서류 잘 챙기셔야 합니다. 완벽히 준비한다고 했음에도 한국과 달리 그 나라에서는 행정상 괜히 잘 안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 결혼증명서에 ‘본적‘ 주소로 딴지걸고 한국 결혼증명서 원본과 영문으로 공증받아 가서 제출했는데 그 나라(아내국가 -러시아어 사용국가) 언어로 공증을 안받아왔다고 1차 거절. 그런데 그 국가에서는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번역 공증을 할 줄아는 대행사가 없어서 어렵게 어렵게 찾아서 웃돈 주고 러시아어로 공증 받아서 제출했더니, 한국 국가기관의 공증 도장이 없다고 2차 거절. 암튼 다시 찾아가서 영문 번역 공증과 러시아 번역 공증 두 개를 놓고 비교 하면서 검토해달라고 이틀 사정 사정해서 혼인신고 했습니다. 5주 걸렸습니다. 넉넉히 2주 잡고 갔는데.. 결국은 2주 안에 그 나라 혼인신고서 원본 못받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결국에는 장모님이 받아주심. 그런데 그 국가는 아내의 어머니 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아니면 서류를 안줘서, 장모가 또 이틀을 찾아가서 사정하고 울기까지 한 후에 혼인신고서 원본을 넘겨받았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가족 관계증명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본인 당사자 아니면 혼인관계 증명서 안줬습니다)
그러니 브라질 혼인신고하는 기관에서 영어로 된 혼인신고서 공증만 가져가면 되는지 꼭 확인하시고 결혼 당사자 외 아내의 직계 가족이 나중에 찾아가서 받아 줄 수 있는지도 꼭 확인 하셔요.
그 후,
1. 한국 혼인신고서
2. 브라질 혼인신고서 원본 ( 대사관에 꼭 원본 주셔야하고 보여주면 복사 후 돌려주십니다)
3. 그 외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엄청난 서류
대사관 사이트 방문하셔서 제출 필요서류 보시면 됩다. (아마 이 서류들은 시간은 걸리지만 준비 가능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인 배우자 집이 자가인지 전세, 월세인지, 전세면 전세계약서, 년 소득 증빙 자료 등등등, 이 외 다수의 자료)
4. 두 분이 한국어로 대화 할 수 없다면 제3국 언어 소통 가능 여부
(그 제3국가에서 최소 1년 함께 거주 증빙 필요)
그것도 아니면
두 분께서 영어로 대화를 하신다니 서로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하다는 모든 증빙 자료
(문자메세지, 편지, 함께찍은 사진, 브라질이나 한국 방문했을때 두 분 함께 찍은 사진. 최대한 많이 찍어두고 주변 친구들과도 꼭 함께 찍어두세요)
그리고 만일 영어와 관련된 업무를 하시면 ‘우리는 영어를 잘한다’ 라는 증빙 자료도 준비하세요.
예를 해외영업팀이라서 해외바이어와 영어로 메일을 주고 받으면 그 메일을 캡쳐해서 증빙해야합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영어 회화학원 등록해서 학원 수강증, 학원에서 반친구분들과 찍은 사진이라도 보관 후 제출하세요.
저의 경우는 영어과를 졸업해서 졸업증명서, 그리고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사 사업자 등록증, 예전에 해외 영업팀이어서 바이어들과 나눈 메일 내용 캡쳐 등등 여러자료 제출했어요.
아내의 경우는 항공사 승무원이라서 승무원 카드 스캔하여 제출, 그리고 아내의 재직 증명서(항공사 승무원) 아내의 증빙 서류는 이렇게 2개 했습니다.
아내의 항공사는 영어를 거의 주언어로 사용.
대사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것이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증빙자료입니다. 자료 제출한날, 담당영사관님께서 서류 검토 후 인터뷰 볼 수도 있으니 인터뷰가 잡히면 다시 중동 국가에 방문해서 인터뷰 봐야한다고 하셨고, 그렇게 많은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아내가 한국어를 전혀 못하니 결혼 비자 안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했는데, 자룡 힘일 수도 있지만, 거의 한달 다 되었을때 결혼비자나왔습니다.
저의 경우는 위에 쓰인 증빙 자료 외 더 많은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난 영어를 정말 잘하고 아내도 영어를 잘 해서 의사 소통 전혀 문제 없다’ 라는 증빙자료 지금 부터 최대한 준비하세요.
대사관에서 결혼비자 30일짜리 주십니다.
이 비자 받고 아내분이 한국에 오면 거주하시는 관할 센터에가셔서 ‘외국인 등록증’ 신청하시면 됩니다. 비자가 30일짜리니 30일 내에 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럼 만기 1년 외국인 등록증 해주십니다. 만일 임신상태면 임신증명서 가져가면 3년 만기 등록증 해주십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많은 자료를 준비했는지 아찔합니다. 저는 자료 수집 및 정리하는데 약 한달 소요했습니다.
저처럼 결혼비자 받기 전 까지 힘든 길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서 최대한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