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신청해서 올해 1월 초에 등록한 올란도 오너입니다.
저도 올란도 구입 전에 여기저기 올라온 글을 많이 보았는데
제 생각과 다른 점도 있거니와
설명이 충분하지 않고 부정확한 점이 있는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올란도 구입 전에 올란도를 특정하여 구입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와 현재까지 타본 소감을 합쳐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올란도 구입 전 1년 정도 QM5를 탔기 때문에
QM5와 비교해서 설명드리니 참고바랍니다.
1. 구입 차종 : LTZ프리미엄에 18인치 휠, (선루프 네비는 하지않음.)
네비는 구입 후 8인치 최신형을 블랙박스와 같이 장착함.(영맨 단골집)
비용도 절약되고 성능은 당연히 최상급으로 순정보다 훨씬 좋습니다.
(올란도의 매립형 네비는 상당히 이쁜 것 같습니다.)
2. 트렁크 적재함 크기 :
짐을 어느정도 적재하려면 SUV급이 필요하며,
올란도의 적재함은 일반 SUV와 비교해서 동급입니다.
참고로 QM5보다 약간 더 큼.(길이로 반뼘정도 더 깁니다.)
3. 승차감 : 저한테는 아주 중요한 선택 이유였음.
일반적으로 승차감하면 단단하다거나 무르다거나 등등
서스펜션이나 쇼바를 많이 언급하고, (추가하면 시트의 구조 등)
이것이 승차감의 대부분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 일반 주행시의 승차감은 시트의 높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SUV는 시트가 높아서 조그마한 바닥의 돌출에도 좌우로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원리상 세단의 승차감이 나올 수 없습니다.
턱을 지나갈때 세단은 아래위로 흔들린다고 느낀다면
SUV는 상하뿐만이 아니라 좌우로도 몸이 많이 흔들립니다.
물론 고속도로처럼 평활도가 높은 도로를 주로 주행한다면 모르겠지만,
시내도로나 주택가등을 많이 다니시는 분은
SUV를 구입하는 순간 메이커를 불문하고 승차감은 일단 포기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SUV는 평생 한번정도만 타보는 차다”는 말의 이유?
올란도의 시트높이는 세단과 SUV의 정확하게 중간포지션으로
승차감이 세단많큼은 아니지만 SUV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또한 승하차가 편리하여 여성분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량의 전체 높이는 SUV와 비슷하고, 시트높이는 약간 낮으니
당연히 머리위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개방감이 좋은것 같습니다.
전방 시야도 세단보다는 약간 높으니 상당히 좋고
단지, 시트가 낮아서 최저지상고가 일반 승용차보다 약간 높은 정도라서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나 산악지형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요. 스포티지 처럼 차체높이는 낮고 최저지상고가 높으면
머리위 공간이 좁아서 개방감이 없고 갑갑하죠.
전복사고등 만일의 사고시엔 안전에도 영향이 있지않을까요?
저는 무거운 짐을 싣는 관계로 지상고를 높이려고 우레탄 완충기를 끼웠는데
300kg이상 적재해도 서스펜션이 단단하여 차체가 내려가지 않는것 같습니다.
예전의 승용차는 쑥 내려갔죠.
4. 정숙성 :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많이 조용해졌다고는 하지만 디젤은 좀 시끄럽죠.
주행 중에는 잘 모르겠는데, 정차 시에는 덜덜거리는 소음이 약간 납니다.
신경쓰면 더 크게 들리죠.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제 경험으로는 QM5보다는 확실히 약간 조용합니다.
5. 연비와 안전성 :
연비와 안전성을 묶어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래의 글에서 판단하시길.
다음 글은 제가 올란도 구입 결정 전에 본 인터넷 자료에 근거합니다.
흔히 쉐보레차들이 튼튼하다느니 현대기아차가 호일이라느니 하는데,
저는 차체 강성 테스트자료를 본 것도 아니니 이런 부분은 짐작만할 뿐입니다.
(참고로 저는 기계과 전공으로 H그룹에서도 근무했지만 차량 전공은 아님.)
흔히들 그랜져와 알페온을 같은 급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차량의 무게에 주목했습니다.
어떤 특정회사의 차량이 다른 메이커에 비하여 특별히 고가의 고장력 강판이나
신소재등의 고강도 저중량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는 근거가 없는 바에야
같은 크기에서 중량이 가벼운 차량이 더 튼튼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원리로 중량이 적게나가는 차가 연비가 좋은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특정회사의 엔진이 조금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중량을 크게 언급하지 않고 연비가 좋다고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중량은 kg임)
소나타 1400 - 그랜져 1530 - SM7 1635 - 알페온 1695 - 제네시스 1750
(글을 적고있는 지금 찾아보고 적었습니다.)
올란도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스포티지 1485 - 투싼 1515 - 카렌스 1520 - 올란도1705 - 싼타페 1758
중량문제에 관한 것은 제 생각이니 읽으시는 분들이 나름대로 판단하시고,
도장, 하부 마감처리, 뒷좌석 공간 등 다른 언급할 부분도 많이 있고,
각 메이커별 장단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요즈음 차들은 어느 메이커나 다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편의사양은 스마트키, 오토 헤드라이트, 오토 윈도우브러쉬,
타이어공기압센서, 크루즈컨트롤 등이 있으며,
(앞의 세가지는 아주 유용하나, 크루즈컨트롤 기능은 별 필요없는 듯함.)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정리하면,
SUV 정도의 적재함을 가지고,
SUV 보다 좋은 승차감을 원하며,(확실히 낮은 시트포지션)
정숙성, 연비, 안전성에 각종 편의사양, 적당한 가격 등을 고려한다면
올란도가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하여 구입하였고,
현재 100% 만족하며 타고 있으며, 고장 없고 사고 없기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는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고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15년이상 무사고에 무교통위반으로 99% 법규위반을 하지않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교통선진국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