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에어컨 소음 문의합니다

에어컨 작동 시에만 들리는 소리라면 팽창밸브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고 바람만 나오는 송풍 모드에서도 들린다면 블로워모터에서 나는 소음이거나 항균필터에 이물질이 걸려 있어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이든, 히터든, 단순 송풍이든 실내의 블로워모터는 공조기를 완전히 끄지 않는 이상 작동합니다. 

에어컨 증발기의 냉기를 실내로 순환시키려면 블로워모터의 바람으로 냉기를 밀어줘야 합니다. 히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 시에만 들린다고 말씀을 하시는 게 정말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인지, 에어컨은 끄고 바람만 나오는 단순 송풍모드에서도 들리는지 확실히 구분을 하셔야 합니다. 

정말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만 들리는 소리라면 팽창밸브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에어컨의 작동 원리는 에어컨 컴프레서를 이용해 냉매를 고압으로 압축시켜 기체상태의 냉매를 액체상태로 만든 후, 증발기(evaporator)를 통해 액체 상태의 냉매를 다시 기화시킬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몸의 일부분에 물기를 살짝 묻혀 보십시오. 잠시 후 물을 묻혔던 부분에서 물이 증발하면서(기화) 시원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액체 상태의 냉매를 증발기(evaporator) 에 통과시킬 때 빠른 기화를 위해 팽창밸브 (expansion valve)에서 작은 입자로 뿌려줍니다. 냉매를 압축하거나 팽창밸브에서 작은 입자로 뿌려주는 등의 과정은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건 아니고,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팽창밸브에서 작은 입자로 뿌려줄 때 쉬익~, 치~, 쎄~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소리는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 항상 주기적으로 나는 소리이고, 증발기가 실내 대쉬보드 안에 있기 때문에 꽤나 잘 들리는 소리입니다만, 이 소리가 신경쓰일 정도로 크게 들릴 때는 냉매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소리가 맞다면 신경쓰일 정도로 크게 들리는지가 관건입니다. 어떤 차량이나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팽창밸브의 소리는 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새차라고 하여도 에어컨 냉매가 완충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생산 완료 후에 냉매를 충전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제품 불량이나 결함으로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냉매는 완충된 상태로 출고되었지만 에어컨 라인의 어느 부분에서 냉매가 새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리가 신경쓰일 정도로 크게 들린다면 일단 서비스센터 방문하셔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