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시동 관련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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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쿠터 고수님들...

 

저는 지금 해외지사 발령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중입니다. 무척 더운 나라입니다. 아침에도 25도?

 

현지에서 스즈키의 125cc 스쿠터 하야테를 구매했습니다. 한달 전 구매했고, 물론 신차구요. 지금 650km 주행한 상태입니다.

 

캬브레타 방식의 4행정 강제공냉 형식 입니다.

 

두가지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1. 구입 후 열흘 정도는 아무 문제없이 잘 탔습니다. 그런데 그 후 아침에 스타트 버튼 만으로는 시동이 안걸립니다. 스타트 모터는 힘차게 도는데 시동은 안걸립니다. 걸렸다가고 부륵부륵 거리다가 꺼져버립니다. 그래서 액셀레이터 레버를 약간 돌리면 시동이 걸립니다.

   그래서 아이들링 상태에서 초크 수치가 너무 낮아 그런가 싶어 센터에 가서 초크 정상치로 맞췄는데도 다음날 아침에 버튼으로 시동이 안걸립니다. 10시간 이상 세워놓은 후에는 오후에도 안걸립니다. 2~3시간 정도 세워놓은 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걸립니다. 엔진오일 벌써 두번 교환했고 오일필터, 미션오일 다 교체도 해봤습니다.

 

  센터에가서 항의했더니 캬브레터를 교체해줬습니다. 그런데도 담날 마찬가지 입니다.

  센터도 지쳐서 그냥 액셀레버 조금 돌리고 시동 걸랍니다. 근데 같은 오토바이 가진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 오토바이는 전에 안그랬답니다. 신차인데다가 냉간에 스로틀 올리기 싫어서 버튼만으로 시동 걸고 싶습니다. 그래서 총점검을 부탁해서 제가 보는 앞에서 엔진, 미션 등 모든 걸 분해해서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답니다.

 

  이젠 본사로 갔습니다.  공장에서 직접 기술자가 나와서 얘기하는데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답니다. 버튼만으로 시동이 안걸리는 건 분명 특이한 증상인데 기계의 이상은 없다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런건지...

  초크를 잔뜩 올려놓으니깐 아침에 시동은 걸리는데 기름도 많이 먹을꺼구 신호 앞에서 감속하는 중에 엔진브레이크 걸리다가 아이들 상태로 돌아오던 것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죽겠습니다 아주.. 사람들이 영어도 못알아들어 맨날 현지 통역 데리고 다니는데 아주 힘듭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초크 양껏 올려놓은 뒤부턴 아침에 어렵게 시동은 걸리는데 걸어도 악셀 안당기고 그냥 두면 투투투투 천천히 힘겹게 엔진이 돌다가 3~4초 후부터 스로틀이 가파르게 상승해서 높은 초크까지 도달합니다. 한마디로 바로 스로틀이 올라가지 않고 꼭 기름이 엔진에 점점 많이 들어가는 느낌처럼 3~4초 후에 갑자기 스로틀이 상승합니다. 물론 연료펌프도 이상 없음을 확인했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고수님들... 가능한 문제점들을 좀 알려주세요.(캬브레타 갈아라. 정품 가솔린 넣어라, 연료관 막혔다 등등의 답은 사절입니다. 다 해봤습니다. 정말로)

 

2. 이 스쿠터 공인연비가 45km입니다. 그런데 연비 계산을 해보니 22km정도밖에 안나옵니다. 센터에서 초크 올려놓기 전에두요..... 정속주행 위주고 급출발도 잘 안합니다. 한국에서 제 차(오토) 운전할 당시부터 연비에 항상 신경 쓰던 터라 경제운전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성인 남자 2명 (총140kg) 타고 다니는게 반, 저 혼자 타고다니는게 반 정도 그렇습니다. 원래 이렇게 안나오나요? 아님 위의 증상과도 관련 있는 건가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