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철근의 경우 콘크리트 내부를 비파괴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철근누락 관련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아파트 건설 단계에서 구조계산 자체가 잘못되면 추후 붕괴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이죠.
일단 무량판 구조의 경우 층간소음 문제가 벽식 구조보다 월등하게 안전하고
기둥식구조보다 저렴하면서 보를 뺐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좋아져 추가 비용 없이도 같은 면적에서 더 넓고 높은 공간을 뽑아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설사들이 엄청나게 선호하는 공법인데
문제는 보를 뺀 만큼 건물의 하중을 버텨줘야 하는 바닥부분에 철근을 촘촘하게 넣고 기존 공법들보다 더 두껍게 해줘야만 온전히 건물의 하중을 버틸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뉴스에서 나오는것처럼 원래 무량판구조는 교량 건설에 사용되던 공법인데
언론에서 이미 30년 전부터 사용된 건설 공법이기때문에
공법에는 문제가 없고 안전한 공법이다 라고 물타기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구조계산을 하고 그것을 바탕을 철근누락, 정품콘크리트 사용등 부실시공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건설 현장중 부실시공 아닌곳이 없다는게 문제죠.
특히 철근누락의경우 당장은 보강시공등으로 붕괴를 막는것처럼 보이겠지만
말 그대로 보강 시공의 경우에도 1년에 한 번 주기적 안정점검을 해서 문제가 생겼을때 다시 보강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교량같은 사회간접자본의경우 정부에서 철저하게 매해 , 매 분기마다 점검을 하고 보강공사를 수시로 진행하지만 그래도 가끔 다리가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사회간접자본도 아닌 아파트의 경우 누가 매년마다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건설사에서 보강공사를 할까요?
아마 분명 무량공법 부실시공 아파트중 어느 하나가 사람이 거주중인 상태에서 붕괴되어야만
전면재시공 또는 정부 법으로 주기적인 안전진단과 건설사의 책임론이 확실하게 부각될듯 합니다.
우선 지금 당장은 소비자 입장해서 할수 있는게 없어요.
어짜피 여론이란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지기때문에 그 이후
되도록이면 무량판시공으로 지어진 아파트 말고 기둥식 구조의 아파트를 골라서
이사가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